그리스를 2:0으로 완파하고, 16강 진출을 향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지난 12일 월드컵 대표팀에 ‘승리의 보증수표’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허정무 감독이 매고 나온 ‘두 골 타이’라 불리는 넥타이였다.
‘두 골 타이’는 월드컵 대표 선수단에 공식 수트를 협찬한 제일모직 남성복 「갤럭시」의 ‘2색 레지멘탈 타이(레드와 네이비 컬러의 2색 사선무늬 타이)’를 일컫는 말이다. 제일모직은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 전원에게 갤럭시의 ‘프라이드 일레븐 수트(네이비 수트 + 블루셔츠 + 두 골 타이 세트)’를 공식 단복으로 협찬했다.
허정무 감독은 5월 16일 에콰도르 평가전부터 네이비 컬러의 프라이드 일레븐 수트와 블루 셔츠 그리고 ‘두 골 타이’를 착장하고 경기에 임해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그래서 갤럭시의 ‘2색 레지멘탈 타이’에 승리를 부르는 ‘두 골 타이’ 라는 애칭이 생기게 된 것.
월드컵 본선 그리스전에서도 허 감독이 ‘두 골 타이’를 매고 나와 승리하자 지난 13일 전국의 갤럭시 매장은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는 후문이다. 하루 만에 비축하고 있던 넥타이 물량이 동이 난 것. 제일모직은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갤럭시 각 매장에서 구매 고객의 주소지를 파악, 예약을 받아 택배로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월드컵 대표팀의 수트를 디자인하면서 많이 힘들기도 했지만, 직접 디자인한 옷과 넥타이 등이 대표팀의 스타일링과 승전보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너무 기쁘고 자부심까지 느끼게 된다”며 환하게 웃었다.
갤럭시 팀에서는 허정무 감독이 ‘두 골 타이’ 코디를 계속할 수 있다고 예상, 두 골 타이로 코디한 스타일링의 ‘네이비 수트+블루 셔츠+두 골 타이’ 코디룩 의상을 추가 제작해 급히 남아공 현지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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