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덜트 캐주얼’ 시장에 새 바람이 기대된다. 최근 몇 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거듭해온 어덜트 캐주얼 시장은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보다 세련되고 가격대가 다양한 신규 브랜드가 잇따라 출시되는 등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신규 브랜드들은 30~50대 직장인들의 ‘캐주얼 라이징’이란 착장 스타일 변화에 맞춰 온 타임(on time)에 적합한 세련된 캐주얼을 선보이고 있다.
던필드(대표 장재승)는 지난 8일 하얏트 호텔에서 남성 캐주얼 「피에르가르뎅」 런칭 행사를가졌다. 또 자회사 여명(대표 서순희)은 남녀 캐주얼 「빅토비비」를 동시에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날 선보인 두 브랜드는 공통적으로 기존 남녀 캐주얼에 비해 세련된 스타일과 고급스런 이미지를 강조했다. 기존 ‘아저씨’ ‘아줌마’ 스타일이 아닌 디자인과 소재에 있어서 구별되는 스타일을 선보였다는게 참석자들의 평가였다. 서순희 여명 사장은 “어덜트 캐주얼 시장은 최근 양적으로 급팽창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기존 브랜드들은 브랜드 간 차별성이 부족해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30~40대 고객들은 디자인과 가격에 있어서 자신에게 맞는 브랜드를 찾고 있다.
「피에르가르뎅」과 「빅토비비」는 이러한 30~40대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게 새로운 이미지의 어덜트 캐주얼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편안함’을 선호하는 최근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기능성이 부각한 것도 이슈였다.
어덜트 고객들의 체형과 활동성을 고려해 바지에는 기존적으로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했으며, 바지 밑단을 7가지 사이즈로 준비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잊지 않았다.
또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해 「빅토비비」는 수입 소재 비중을 높이는 등 ‘품질과 이미지는 고급, 가격은 합리적’이란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날 행사는 두 브랜드의 패션쇼 외에도 가수 김태우와 서인영의 라이브쇼를 더해 열기를 고조시켰으며, 이정재, 김하늘 등 유명 연예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빅토비비」 패션쇼에는 슈퍼모델이 모델로 참여함에 따라 패션성이 더욱 돋보였다.
“남성 캐주얼 성장세 확실, 매장 30곳 계약 확정” - 채현규 「피에르가르뎅」 전무
「피에르가르뎅」을 맞고 있는 채현규 전무(사진)는 시장 진입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최근 30대는 물론 40~50대 남성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착장 스타일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이를 반영하듯 전국 주요상권에서도 경쟁력 높은 남성 캐주얼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이다.
채현규 전무는 “국내 인구 분포상 58년생~71년생 인구 비중이 가장 높다. 이들은 최근 캐주얼 라이징 영향으로 캐주얼 착장에 대한 수요가 어느 때보다 높다. 그러나 이러한 수요에 비해 어덜트 캐주얼 시장은 1차 골프웨어에 이어 최근에는 아웃도어 일색이 돼 버렸다. 최근 직장인과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세련된 캐주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피에르가르뎅」은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남성 캐주얼에 대한 △던필드의 노하우 △저렴한 가격경쟁력 △전국 250개 「남성 크로커다일」 점주와의 네트워크 등 핵심 경쟁력을 기반으로 남성 캐주얼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행사장에서 만난 채 전무는 “시장 성장세를 반영하듯 이미 30여 개 점포는 계약이 가시화됐다. 50개 유통망 개설은 무난할 것이며, 숫자 보다는 보다 좋은 여건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희망적으로 전망했다.
「피에르가르뎅」은 이날 패션쇼에서 △비즈니스 △트래디셔널 △레저 등 세 가지 테마로 나눠상품을 선보였으며 새로움과 판매검증이란 양쪽을 모두 배려한 것이 돋보였다.
“온 타임에 적합한 한층 세련된 캐주얼로 차별화” - 구용호 「빅토비비」 상무
여명어패럴의 「빅토비비」는 이탈리아 스타일의 남녀 캐주얼이다.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을 모던한 감성으로 재해석해 절제된 개성을 제시할 방침이다.
「빅토비비」는 한류스타 김하늘을 2년 계약의 전속모델로 기용하는 등 과감한 스타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김하늘은 올 하반기에 방영 예정인 MBC <로드 넘버원>의 주인공으로 발탁되어 쉼 없이 촬영 중이다.
이 회사는 「빅토비비」 성공을 위해 지난해 연말 구용호 상무를 영입해 5개월간 준비했다. 구 상무는 「여성 크로커다일」에서 소싱을 책임지는 등 여성 캐주얼 시장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구용호 상무는 “최근 어덜트 시장에서 골프웨어와 아웃도어의 성장세를 감안할 때 조만간 ‘타운 캐주얼’ 시장이 기대된다. 「빅토비비」는 온 타임에 맞는 캐주얼로서 세련된 이미지 연출에 힘쓰고 있다. 또 모든 바지 기장을 7단으로 준비하는 등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섬세한 부문까지 배려했다. 점포도 상권과 점포환경에 따라 차별화된 매뉴얼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빅토비비」는 여성 중심(75%)이지만 남성도 25% 구성한다. 상권과 점포 환경에 따라 남녀 구성비와 물량 조정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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