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백화점 정기 MD개편에서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입점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아웃도어 시장은 지난해 여타 패션 복종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서도 브랜드별로 20∼45%에 달하는 큰 폭의 성장을 이뤄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연말에는 패션협회가 선정한 패션계 이슈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올 봄 LG패션의 「라푸마」, 한국팬트랜드의 「버그하우스」, 에코로바의 「피엘라벤」 등 3개의 신규 브랜드가 런칭해 시장 분위기는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그러나 정작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주력 유통인 백화점들은 올 봄 MD개편에 다소 조심스런 입장을 밝히고 있어 브랜드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5일 백화점 전체 품평회에서 신규 3개 브랜드의 공동 품평회를 마쳤다.
롯데는 올 봄 전개가 일시 중단되는 「에이글」과 「마운틴하드웨어」의 대체 위주로 MD개편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 지역 2개 점만 본점과 같은 수준의 아웃도어 타운을 조성할 계획으로 알려져 이번 개편에서 가장 큰 폭의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업계는 잠실점과 영등포점을 유력 대상으로 꼽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12월 27일 신규 3개 브랜드와 대호인터내셔널의 「아이더」를 대상으로 품평회를 마쳤다. 신세계 역시 「에이글」과 「마운틴하드웨어」를 대체하면서 강남점 등 일부 점포에 신규 브랜드 1∼2개를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가장 소극적인 입장이다. 현재 점별로 3∼6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가운데 이번 MD개편의 최대 변수인 「에이글」과 「마운틴하드웨어」가 없다. 따라서 개편 필요성은 다른 백화점보다 작지만 상권과 각 점별 상황에 따라 1∼2개의 추가 입점을 고려하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일시에 아웃도어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키는 것은 리스크 부담이 크기 때문에 순차적인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며 “시장 성장성과 관련 복종간 형평성을 고려해 MD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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