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컨템포러리 ‘새 옷장’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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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랭크 5스페이스」 상품 설명회 기대 만발

2010-05-07 오후 2:36:16

올 가을 남성복 시장의 히든 카드로 주목받으며 궁금증을 불러 일으켜온 스탠다드스타(대표 홍민석)의 신규 브랜드 「블랭크 5스페이스(BLANK 5 SPACE)」가 지난달 26일 상품 설명회를 갖고 베일 속 모습을 공개했다. 셔츠 및 타이 전문 회사 클리포드에서 야심차게 선보이는 남성 토털 브랜드 「블랭크 5스페이스」는 정장과 캐주얼을 아우르며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의 트렌디한 남성층을 겨냥한다. 클리포드는 신규 브랜드의 정체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스탠다드스타라는 별도 자회사를 설립하고, 남성복 업계 베테랑 디렉터인 홍민석 전무를 대표로 영입해 론칭 작업을 준비해 왔다. 「블랭크 5스페이스」는 ‘비어있는 공간(Blank Space)’을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5가지 콘텐츠)’으로 채운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인간이 사물의 색을 지각하는 단계를 5가지로 구분해, 각각의 빈 공간을 새로운 감성과 테이스트로 담아내겠다는 것. 홍 대표는 “수트만큼은 제대로 잘 만들어진 옷을 입고 싶어하는 욕구를 충족하면서, 차별화된 캐주얼 라인으로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며 “브랜드 이름에서 느껴지듯 상품 라인과 마케팅 전략에서도 파격을 시도하는 한편, 백화점과 대리점을 병행하되 필요하다면 마리오·W몰 같은 아웃렛에도 입점하는 등 유통 전략의 유연성을 통해 남성복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컨템포러리 워드로브(옷장)’를 표방하는 「블랭크 5스페이스」는 5개의 공간을 각각 01, 02, 03, 11, 00으로 넘버링을 매겨 구분하고, 5개의 차별화된 라인으로 각각의 내용을 채워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먼저 01(Royal Ascot) 라인은 클래식 베이스의 보다 젊은 테일러드 수트 위주로 구성되고, 02(With It) 라인은 클래식한 아이템을 트렌디하고 현대적인 상품으로 풀어낸 컨템포러리 캐주얼 그룹으로 구성된다. 또 03(B. Court) 라인은 실용적이고 자유로운 스트리트 웨어 상품으로 구성되며, 백·슈즈·스카프·모자·양말·벨트 등 유니크한 액세서리 그룹인 11(B. Deco) 라인은 갈수록 확대되는 남성 잡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타 브랜드 보다 구성 비중(15%)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 00(B. Work) 라인에서는 트렌드를 주도하는 해외 디자이너와의 콜래보레이션 상품이 주류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편집숍과 같은 느낌을 강조하지만, 다양한 콜래보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 「블랭크 5스페이스」의 차별화 포인트. 첫번째 프로젝트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슈를 몰고 있는 디자이너 제레미 스캇과의 콜래보레이션 라인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특히 제레미 스캇은 올 가을 론칭 시점에 맞춰 방한, 「블랭크 5스페이스」 매장을 직접 둘러 볼 것으로 알려져 벌써부터 유통가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김양민 기자
ky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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