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업계의 리딩 컴퍼니인 미샤 그룹(회장 신완철)이 올 가을 시즌을 기해 무려 4개의 신규 브랜드를 동시 다발적으로 론칭한다는 소식이 요즘 패션 유통가의 화제다.
4개 브랜드가 한 시즌에 동반 출격하는 것도 이슈지만, 여성복 전문 업체로 잘 알려진 미샤 그룹이 새롭게 남성복과 SPA형 캐주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점에서 더욱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재 여성 캐릭터 브랜드 「미샤」를 필두로 여성 영 캐릭터 캐주얼 「잇미샤」, 여성 커리어 캐주얼 「에스쏠레지아」 그리고 할인점 전용 브랜드 「칼리아」 등 4개의 여성복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 미샤 그룹은 올 가을 남성 캐릭터 「켈번」과 SPA형 캐주얼 「AOR」을 출시, 남성복과 캐주얼 시장으로까지 세력을 확장할 것임을 선언했다.
여기에 ‘뉴 컨템포러리 시그니처’ 콘셉을 표방하는 보다 영한 감각의 「르윗(LEWITT)」과 뉴요커 감성의 네오 미니멀리즘을 지향하는 영 컨템포러리 스타일 「커밍스텝(COMING STEP)」 등 2개의 여성복 브랜드를 추가, 토털 패션 메이커로 도약하겠다는 의욕이다.
회사 관계자는 “업계 일부에서 미샤가 무리수를 두는 것 아니냐는 음해성 얘기가 돌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4개 브랜드 동시 론칭은 이미 10여년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해 온 것이며, 각각의 브랜드가 서로 다른 콘셉으로 무장해 미래 성장성이 높고 니치 마켓이라고 판단되는 시장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측면이 더 크다”고 잘라 말했다.
실제로 미샤 그룹은 지난해 원단 전문업체인 ㈜현일섬유와 ㈜미샤, ㈜신신물산, ㈜동영플러스 등 4개 법인에서 총 35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수익면에서도 내용이 알차 올해 초 전 직원에게 15억원 상당의 보너스를 지급할 정도로 탄탄한 내실 경영을 자랑했다는 전언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들어서도 매출 신장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향후 전망을 더욱 밝게 해주고 있다”면서 “올 1/4분기의 경우 4개 신규 사업부의 운영 자금을 지출하고도 15%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할 만큼 상승세를 타고 있어 자금력과 현금 유동성에서 전혀 어려움이 없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 누구도 시도한 적이 없는 4개 브랜드 동시 론칭이 역기능 쪽 보다는, 브랜드 상호간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순기능의 역할을 할 여지가 더 높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A 백화점 관계자는 “우리나라 패션산업 역사상 한 업체에서 4개 브랜드를 동시에 출시하는 것은 미샤 그룹이 처음”이라며 “최근의 경기 상황이나 패션유통 환경 등을 고려할 때 4개 브랜드가 모두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는 것이 녹록치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브랜드 운영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미샤 그룹은 이와 별도로 여성 캐릭터 톱 브랜드인 「미샤」의 전면적인 리뉴얼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잠정 고객인 20대 여성층까지 흡수한다는 전략 아래 최근 새로운 기획 디렉터(CD)를 영입해 대대적인 혁신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올 가을 시즌부터는 젊게 변신한 「미샤」의 새로운 모습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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