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한달 종잡을 수 없는 날씨 탓에 의류 브랜드는 울상을 지었다. 반면 잡화 시장의 경우 신학기 시즌과 맞물려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 잡화 중에서도 가방 브랜드는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진다. 구두 브랜드는 봄에 어울리는 화사한 컬러의 상품과 디자인을 선보였지만 역시 차가운 봄 바람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엠티콜렉션(대표 양지해)에서 전개하고 있는 「메트로시티」는 지난 3월 둘째 주말 론칭 13년만에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70개 매장에서 1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메트로시티」가 13, 14일 양일간 6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 회사 측은 날씨의 영향, 대학 개강 시즌 들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매출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2월말 대학 새내기들을 위해 출시한 캠퍼스 룩에 어울리고 넉넉한 수납 공간을 가진 쇼퍼백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메트로시티」의 쇼퍼백은 소프트한 터치감으로 편안한 착용감 뿐 아니라 내부 패브릭 파우치는 안전한 수납이 가능하다. 또 미니파우치와 키링으로도 사용 가능한 터셀 장식은 탈부탁이 가능해 실용성을 높였다. 쇼퍼백과 같은 기본 히트 아이템과 함께 액세서리 제품도 인기를 끌었다. 「메트로시티」의 지갑은 화사한 색감과 ‘M’골드원형 로고 장식, 코너 장식으로 포인트 처리해 심플하면서 스타일리시함을 연출한다.
LG패션(대표 구본걸)의 「헤지스 액세서리」는 완판녀 황점음을 앞세워 온라인에서 대박을 냈다. 황정음이 모델(사진)로 나선 온라인 배너 광고 이후 LG패션 쇼핑몰에 동시 접속자가 몰리며 한 때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광고 이후 평균 일일 방문자수가 15만명으로 급증했으며, 이는 기존 평균 일일 방문자수 대비 약 5만명 이상이 증가한 것. 특히 황정음이 착용한 가방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면서 매출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리노스(대표 노학영)의 「키플링」은 지난 3월 매출이 전년대비 15% 신장한 51억 94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에는 8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월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키플링」은 백화점에 스포츠, 아웃도어, 골프 등과 함께 입점되어 경쟁 브랜드가 없을 정도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 10대에서 50대까지 소비자 층이 다양한 것도 강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체 조사 결과 일반 스포츠의 백팩 매출이 3% 신장한 것에 비해 「키플링」은 30% 이상 성장했다”며 “해외 본사 장악력을 통해 한국형 디자인을 끊임없이 개발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김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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