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 첫 매장 열자 명동일대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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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8 오후 1:25:33

지난해 국내 상륙을 알리며 패션 시장을 떠들썩 하게 만들었던 「H&M」이 드디어 첫 매장을 공개하며, 글로벌 SPA브랜드로서의 역량을 과시했다. 지난달 27일 명동 눈스퀘어에 입점한 「H&M」의 오픈식에는 스웨덴 본사 칼 요한 페르손(Karl-Johan Persson) CEO와 한스 안데르손(Hans Andersson) 한국 지사장을 비롯한 본사 임원진과 패션 인사들이 테이프 커팅에 참여하며, 한국 시장의 소비자들을 맞이했다. 「H&M」 명동점은 지난달 27일부터 3월 1일까지 연휴 3일간 2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매장 오픈 전부터 2000여명의 고객들이 매장 앞에서 장사진을 이뤄 브랜드 대한 높은 기대감을 실감케 했다. 면적은 총 4층 2600㎡(788평) 규모로 1, 2층은 여성복, 3층은 남성복, 4층은 아동복 및 유아동복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층별로 언더웨어 및 액세서리 라인이 구성되어 풀 코디네이션이 가능한 멀티 콘셉 스토어 형태를 지향한다. 「H&M」의 여성복 컬렉션은 베이직 아이템에서부터 스포츠웨어, 임부복, 하이 패션웨어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남성복 컬렉션은 유행을 타지 않는 베이직한 아이템부터 레저웨어, 정장,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시즌별 상품까지 보수적 패션을 선호하는 남성부터 패션에 민감한 남성까지 모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또 국내 남성 브랜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화려한 컬러의 상품들은 또 다른 니즈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겨준다. 유아동복 라인은 0~14세 어린이들을 위해 다양한 콘셉을 제안한다. 아동복 컬렉션은 성인복 못지 않는 디자인과 디테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특히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들이 인기였고, 9~14세를 위한 ‘주니어’ 라인은 키치한 감성을 원하는 성인 여성들의 구매가 이어지기도 했다.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선보이는 ‘디바이디드(Divided)’ 라인은 보다 영한 세대를 위한 패션을 제공한다. 이 라인은 데님 및 스트리트 웨어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일상복부터 파티복까지 모든 상황에 어울리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날 관심을 끌었던 소니아 리키엘(Sonia Rykiel) 니트웨어 컬렉션은 매장 오픈과 동시에 완판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또한 모든 복종의 각 컬렉션에는 의류에 매치되는 액세서리, 이너웨어, 신발들이 함께 출시된다. 특히 여성 인너웨어 라인은 아시아 국가의 체형을 고려해 특별히 디자인된 상품을 선보였다. 또 뱅글, 헤어밴드, 머플러 등 패션 액세서리 역시 1만원대의 합리적 가격으로 책정되어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분히 만족시켜준다. 한 소비자는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자라」 「망고」 등과 비교해 피팅감이 우수하고 「유니클로」보다는 한층 스타일리쉬 한 것 같다”고 매장을 찾은 소감을 밝혔다. 명동점의 VMD는 매장의 위치를 고려해 설계된 것으로 층별로 다른 컬러와 디자인, 일러스트 콘셉을 부각시켜 각 콜렉션을 돋보이게 한다. 「H&M」은 매장과 쇼 윈도우 디스플레이를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여기고 있으며, 2년 혹은 3년 단위로 다수의 매장을 대상으로 인테리어 교체에 나서고 있다. 2009년 하반기 이후부터는 단순성·세련미·지속 가능성을 핵심 아이디어로 인테리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1947년 스웨덴에서 탄생한 「H&M」은 2010년 현재 전 세계 36개 국가에서 2000여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첫 매장 오픈으로 한국은 「H&M」의 36번째 진출 국가가 됐다. 「H&M」은 지난해 11월말 기준으로 한 원화 환율로 19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올해 국내 패션 시장의 매출 규모가 28조원임을 감안한 때 전체 규모의 68%를 차지하는 수치다. 「H&M」은 기존 진출 국가에서의 매장 확대와 신규 진출 국가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을 늘려가는 동시에 온라인 마켓 진출도 활성화 하고 있다.

김양민 기자
ky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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