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중후반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별명을 얻으며 빠르게 시장 규모를 확대해 온 신학기 가방 특수. 그러나 2000년 이후로 매년 감소세를 보이면서 백화점마다 신학기 가방 특집전 일정을 줄이거나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 특히 올해 신세계백화점은 매입부 차원에서 추진하던 특집전 행사를 없애고 점별로 상황에 따라 행사를 진행하도록 했다.
그렇다면 왜 신학기 가방 특수가 사라진 것일까.
전문가들은 가장 큰 이유로 대상 고객의 감소를 꼽고 있다. 신학기 가방 시장의 수요 고객을 14~24세(중 1~대학 3)로 봤을 때 지난 2000년 833만 명에서 올해 758만 명으로 약 75만 명이나 급감한 것을 볼 수 있다(표 참조). 또 2008년에는 720만 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도 신학기에 집중되던 판매가 연중 이어지는 현상을 볼 수 있다.
「노스페이스」는 지난해 신학기에 출시한 ‘레콘’, ‘보레알리스’보다 하반기에 출시한 ‘레콘II’, ‘보레알리스II’가 더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멀티숍 등 새로운 유통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신학기 특수는 앞으로도 점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학기 특수에 의존하기보다 브랜드화를 거쳐 연중 판매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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