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수도권 지역의 주요 등산로 입구 산 상권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 가장 활발하게 매장 오픈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곳은 청계산. 청계산 상권은 소비력이 강한 강남 지역 고객들을 포섭할 수 있는 주요 산 상권에 해당하고 위치적으로도, 수도권 근교의 지역에서도 진입이 용이하기 때문에 최적의 브랜드 홍보처로서 활용가치를 더한다는 분석이다.
산 입구 지하철 역이 생기는 것과 관련해 이미 주요 볼륨 브랜드들의 매장 이동이 일어난 상태다.
현재 청계산 상권에는 「버그하우스」 「쉐펠」 「잭울프스킨」 「몽벨」 「K2」 「밀레」 「노스페이스」 「마무트」 등의 브랜드가 있고, 한 정거장 떨어진 옛골 쪽에 「블랙야크」「에코로바」 「K2」 매장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내년 중반 이 지역의 재개발이 확정되면서 청계산 상권에 들어오려는 브랜드들이 고심하고 있다. 더욱이 2010년 완공 예정인 지하철 공사도 2년 뒤로 연기된 상태다.
최근 「네파」가 산 입구 주차장 맞은편, 「노스페이스」 「마무트」로 이어지는 상가 라인의 초입에 위치한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 재개발 문제로 아직 매장 공사에 착수하진 못하고 있는 상태지만 향후 상권이 크게 확장될 경우 볼륨 브랜드의 대형 숍 오픈 경쟁이 예상된다. 「라푸마」 역시 계속적으로 청계산 입구에 위치한 매장을 물색 중이나 난항인 상태.
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산 상권의 경우 서울 명동에 버금갈 만큼 플래그십 스토어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으나 효율면에서는 이익을 낼 수 없는 구조”며 “특히 청계산 상권의 경우 강남 지역의 높은 지가와 최근 재개발에 따른 지가 상승률, 임대료 상승률만을 따져도 효율을 내기에 역부족이다. 현재 재개발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매장으로 들어올 수 있는 자리는 바닥난 상태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은 다수의 브랜드가 밀집한 도봉산 상권도 다를 바 없다. 「몽벨」이 내달 산 입구 안내 표지판 옆으로 대형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내년 봄 론칭을 알린 「휠라 스포트」 역시 라이프 스타일 아웃도어 콘셉을 강조하고 있지만 산 상권에 위치한 매장 확보에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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