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대표 황백)의 「구호」가 지난 9·10일 양일간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패션과 현대무용을 접목한 ‘KUHO Undergoing Art Project’을 진행해 주목을 받았다.
이번 아트 프로젝트는 ‘여성의 몸’을 주제로 한 창작 무용 ‘장미’의 공연 중간에 「구호」의 F/W 시즌 의상을 선보이는 형식으로 40여분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구호」의 VIP고객과 바이어, 국내 무용, 디자인 업계 교수 및 학생, 연예인 등 총 100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정구호 상무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패션이 단순히 옷을 만들고 입는 행위가 아닌 ‘라이프스타일’ 이고 옷을 입는 일 또한 문화적 행위임을 전달하고자 했다”며 “그 동안 패션쇼, 하트포아이 캠페인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구호」의 확실한 아이덴티티를 구축해왔고, 앞으로도 브랜드의 로열티 강화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패션 브랜드와 무용공연을 프로젝트로 진행한 사례는 흔치 않은 일이지만, 해외 명품 디자인 하우스의 디자이너들은 문화 마케팅의 일환으로 행위 예술인 무용과의 만남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꼼데가르송」의 레이 가와쿠보는 포스트 댄스 창시자 머스 커닝햄과 함께 ‘시나리오 전시(2001)’ 공연에서 ‘범프 스타일’의 무용복을 선보였으며,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는 영국 내셔널 발레단의 발레뤼스 100주년 기념공연 ‘빈사의 백조’ 무대 의상을 디자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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