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신장세를 이어오던 매스마켓 유아동복 브랜드들의 매출이 10월 말 들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두 자릿수의 신장률을 이어가던 10월 초반과는 달리, 20일이 넘어서면서 매출이 급격히 떨어졌다.
이 같은 현상은 갑자기 추워졌던 기온이 다시 정상 수준을 되찾고, 이와 함께 신종 인플루엔자로 인한 집객이 줄어들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이 두드러졌던 10월 마지막 주에는 매출이 두 자릿수의 역신장을 나타냈다.
10월 마지막 주를 기준으로 주요 대형마트의 유아동복 매출을 보면 롯데마트와 이마트, 홈플러스 모두 전년 대비 14~1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대형 마트 바이어는 “10월 중순까지 전년대비 신장세를 유지했으나 중순 이후부터 매출이 큰 폭으로 떨어져 신종 플루의 핑계를 대지 않을 수 없다”며 “유일하게 신장을 유지해오던 식품 부문도 2주 전부터 역신장을 보이고 있어, 고객이 마트 출입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반면 백화점과 백화점 온라인몰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유아동복 매출은 10월 마지막 주 세일 기간 종료에 의해 소폭 역신장이 있었으나, 10월 전체 매출은 7.6%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도 마지막 주 매출이 전년 대비 8.5% 신장을 보였고, 10월 전체 매출은 20% 늘어났다.
롯데 닷컴은 10월 매출이 40% 신장했다. 마지막 주에도 30%대의 신장율을 기록했다.
신세계몰도 유아동 용품과 프리미엄 브랜드의 선전으로 10월 매출이 전년 대비 330% 신장하는 경이적인 기록을 보였으며, 마지막 주에도 25%의 매출 신장을 유지했다.
백인수 롯데유통연구소장은 이 같은 매출 갈림이 심한 현상에 대해 “백화점은 개인 단위 쇼핑이 많은 반면 대형 마트는 가족단위의 구매 형태가 두드러지고, 마트보다는 백화점이 위생에 민감할 것이라는 인식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마트의 구조적인 문제가 신종 플루와 겹쳐지면서 더 예민한 반응을 보인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장영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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