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네통코리아(대표 김창수)에서 전개하는 「시슬리」의 거침없는 상승세가 유통가의 화제다. 완성도 있는 상품력과 폭발적인 매출 증가로 지난해 백화점 바이어 선정 영 캐릭터 조닝 베스트 브랜드로 뽑힌 「시슬리」는 올해에도 고공질주를 이어가며 여성복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 상반기엔 회사로부터 무려 3억1200만원 상당의 보너스로 받을 정도로 자타공인 영캐주얼 톱브랜드로 우뚝섰다.
한광윤 사업부장은 “상품력을 업그레이드하고 매장 VMD를 혁신해 소비자의 격을 높여주는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면서 “글로벌한 이미지에 로컬 지향의 발빠른 시장 대응력으로 무장한 ‘글로컬(Glocal)’ 전략을 바탕으로 ‘명품 시슬리’ 만들기에 주력한 것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시슬리」는 또 한번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컨템포러리 라이프 스타일을 표방하는 ‘S컨셉숍’이란 이름의 대형 매장 오픈에 착수한 것. 지난 9월 9일 롯데 잠실점에 첫 선을 보인 S컨셉숍은 「시슬리」의 글로벌함과 스타일리시 피플의 컨템포러리 라이프 스타일을 표현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예상은 적중했다. 105㎡(32평) 규모에 ‘S’를 강조한 별도 매뉴얼을 적용, 백 등 잡화류와 액세서리 라인을 강화해 두 배 이상의 매출 증가 효과를 거둔 것이다.
그 결과 오픈 첫 9월(20일 영업) 한 달 매출이 2억3000만원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둬 백화점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입점 브랜드도 즐겁고 백화점도 해피한 그야말로 상호 윈-윈 모델의 성공적인 사례다. 시슬리는 지난달 20일 롯데 대전점에 S컨셉숍의 2번째 매장을 오픈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S컨셉숍은 브랜드의 고유 아이덴티티를 표현한 임팩트 있는 비주얼과 글로벌 플래그숍의 매장 인테리어 매뉴얼을 적용, 다크 브라운과 블랙 컬러를 사용해 모던함과 심플함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라며 “곡선 형태의 디스플레이 테이블 등을 매치시켜 브랜드 특유의 페미닌 함을 연출하고, 여기에 패션 피플들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한 ‘시슬리S백’의 디스플레이 공간을 넓혀 시원스럽게 꾸민 것이 어필했다”고 말했다.
김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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