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체된 여성 영캐주얼 시장에 ‘로맨틱 스포티브’가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인가.
코오롱패션(대표 제환석)은 내년 봄 신규브랜드 「로크(ROQ;Roports on QUA)」를 런칭하고 국내 여성복 시장에 ‘로포츠’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한다고 밝혔다.
「쿠아」의 메가 브랜드 육성 전략을 위한 첫 번째 익스텐션 브랜드로 선보이게 된 「로크」는 「쿠아」의 핵심 DNA인 ‘프렌치 애티튜드’를 그대로 전승하면서 로맨틱 스포츠라는 새로운 영역 개척을 통해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로크」는 ‘로포츠’라는 키워드를 들고 나왔다. ‘로맨틱+스포츠’의 줄임말인 로포츠는 여성스러움의 대명사 로맨틱과 경쾌하고 건강한 느낌의 스포티즘을 결합한 새로운 룩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여성복 브랜드와 스포츠 브랜드가 갖고 있는 개별적인 이미지를 ‘로포츠’라는 키워드를 통해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변화하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춘 전략은 주목할만한 부분. 스포티브한 패션 코드를 바탕으로 웰니스(Wellness), 웰룩킹(Well-looking)과 로맨틱한 럭셔리 무드에 대한 새로운 소비자들의 욕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이를테면 정통 스포츠에서 패션 스포츠로, 또 캐포츠로 진화한 스포티브 모티브를 업그레이드 버전인 ‘로포츠’를 통해 고객에게 제안한다는 것이다.
「주시꾸뛰르」 「아디다스 바이 스텔라 매카트니」 같은 패션 트레이닝을 원하지만 가격이 부담스럽고, 「나이키」 「아디다스」 등의 정통 스포츠 브랜드는 기능성을 강조하다보니 패션 감성이 떨어지고, 카피 제품은 퀄리티가 낮아 기피하는 고객들을 주 타깃으로 설정했다.
「로크」는 세계적인 피겨 스타로 발돋움한 김연아와 모델 계약을 체결하고 「로크」의 뮤즈로 내세웠다. 컨템포러리 댄스와 빙상 위에서 우아한 몸놀림으로 율동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피겨스케이팅에서 느껴지는 로맨틱한 여성적 감성이 내재된 건강한 아름다움을 분출하는 아이콘으로 김연아가 가장 적합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쿠아」는 콘셉트 셀렉트형 메가 브랜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 아래 「로크」를 시작으로 패션 이너웨어 「잉크(INQ)」, 토탈 액세서리 「토크(TOQ)」를 순차적으로 론칭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마켓쉐어가 아닌 프렌치 애티튜드 테이스트를 공유하는 콘셉트 확장 전략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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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주 상무 코오롱패션 여성복 BU장“ROQ는 소비자가 원하는 브랜드” 1년 전 가칭 ‘쿠아걸’ 프로젝트로 시작한 「로크」는 이미 성장의 한계를 드러낸 국내 영캐주얼 시장에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목표 아래 차근차근 론칭 준비를 해왔다.
처음에는 한계 시장인 영캐주얼 대신 「쿠아」의 동생격인 ‘쿠아걸’로 콘셉을 잡았다. 미래 고객을 선점하겠다는 의도에서다. 하지만 주비하는 과정에서 이미 포화라고 생각했던 영캐주얼 시장에서 새로운 변화를 감지했다.
임 상무는 “10대 후반 시장은 국내 실정상 안정적인 매출을 일으키기 쉽지 않겠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준비 과정에서 20대 중반의 핵심 소비자들이 원하는 새로운 흐름을 읽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존 스포티브 감성의 브랜드와 차별화된 점은 ‘보편성을 베이스로 한 차별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SPA 브랜드들이 갖지 못하는 빠른 기동성과 작은 상권까지 침투할 수 있는 깊이, 수입 컨템포러리 브랜드들이 갖지 못하는 합리적인 가격, 「쿠아」를 베이스로 한 탄탄한 히스토리를 바탕으로 침체된 영캐주얼 시장에 활력소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명 기자
kj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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