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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마우스, 배트맨, 심슨 등 캐릭터 한자리에… 캐릭터 마니아 층 흡수

2006-03-23 오후 3:53:11


캐릭터가 새로운 수익성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패션시장에서 캐릭터 아이템들이 봇물 터지듯 흘러나오고 있다. 이쯤 되자 캐릭터 마니아들의 캐릭터 티셔츠 사 모으기도 제법 괜찮은 취미로 여겨지고 있는 상황. 캐릭터와 패션산업의 조우가 또 다른 도약으로 이어질 것인가? 아니면 단순히 한바탕 휩쓸고 지나가버릴 트렌드가 될 것인가? 브랜드 전략의 현주소가 궁금해지고 있다.



캐릭터, 캐주얼 시장 속으로 ‘성큼’


패션시장에서 ‘캐릭터’들이 쏟아지고 있다.

캐주얼 브랜드들이 들어선 롯데백화점 영플라자관에는 현재 ‘미키마우스’를 비롯해 ‘배트맨’, ‘가필드’, ‘심슨’ 등 다양한 캐릭터 아이템들로 눈요깃 거리가 가득하다.


이번 시즌 캐주얼 브랜드들이 쏟아낸 캐릭터들은 10여 개. 「애스크」의 디즈니 캐릭터 사용에 이어 「도크」가 ‘배트맨’을 선택했으며, 「클라이드」는 ‘가필드’와 계약을 맺었다.
 
또 「아이겐포스트」는 ‘핑크팬더’를, 「마루」와 「니퍼」는 각각 ‘스머프’, ‘너티너티’와 인연을 맺었다. 「스멕스」와 「엔진」 역시 ‘심슨’,  ‘비틀즈’와 각각 계약을 체결했다. 또「잔디로골프웨어」와 「올포유」등 내셔널 골프웨어 사이에서도 자체 개발한 캐릭터를 활용한 새로운 시도가 활발하고, 아동복 「리틀뱅뱅」와 「오모로이」도 각각 ‘둘리’와 ‘키스헬링’의 작품을 캐릭터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 계약을 진행 하고 있는 브랜드까지 감안하면 올 한 해 캐주얼 브랜드들의 캐릭터 라인 전개는 자체 개발 캐릭터를 포함해 20여 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야흐로 캐릭터가 새로운 수익성 트렌드로 떠오른 것이다. 이러한 캐릭터 전성시대는 소비자의 구매기준 변화와 트렌드에 힘입은 바가 크다. 이미 소비자들은 질이나 가격만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뻔’한 소비행태는 지양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1020세대의 소비자들은 ‘재미’는 물론 감성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브랜드에 후한 점수를 주는 경우가 허다하다. 나를 알아주는 브랜드, 내 취향에 부합하는 브랜드가 ‘선택’받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캐릭터와 매스 마켓을 겨냥하고 있는 캐주얼과 캐릭터의 만남은 ‘필연’에 가깝다. 더군다나 몇 시즌째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레트로’ 열풍은 1960, 1970년대의 향수 어린 클래식 캐릭터에 새 생명을 불어넣으며 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감성’과 ‘재미’를 더하는 데 클래식 캐릭터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소재거리로서 전세계 패션계에서 환영을 받고 있다.



캐릭터, 성인시장으로 ‘점프 업’


올 한 해 새로운 캐시카우로 지목된 ‘캐릭터’는 티셔츠에 다양한 프린팅 기법으로 사용되는가 하면 데님, 니트, 가방 등 그 쓰임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예전에 아동복에 국한됐던 캐릭터가 골프웨어에 이어 캐주얼 시장에 흡수되면서 ‘캐릭터’ 가 본격적인 활기를 띄고 있다. 캐릭터 라인을 처음으로 선보인 「애스크」는 지난해 캐릭터 라인 대박 행진을 거듭하면서 패션업계에 캐릭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줬다.


그 결과 올해부터 본격적인 캐릭터 라인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해외 애니메이션 라이선스 캐릭터와 계약을 체결하는가 하면 자체 캐릭터를 개발하는 등 활발하게 캐릭터 트렌드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이에 힘입어 기존 캐릭터 라인을 진행했던 업체들 역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얼리업체인 「미니골드」는 기존에 선보여왔던 디즈니 캐릭터를 어덜트 라인으로 전환했다. 단순히 아동 선물용, 돌반지용 등으로 소극적인 전개를 펼쳐온 이 브랜드는 올 한 해 캐릭터 라인을 과감하게 성인용으로 선보이며 디자인 개발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캐주얼웨어가 캐릭터를 활용하기 이전부터 어덜트층을 겨냥한 캐릭터 브랜드는 존재해 왔다.
「바비」「헬로키티」 등 성인 여성 골수 팬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전문 캐릭터 브랜드

김지영 기자
kjy@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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