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매출 1조원대 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포한 형지어패럴이 「샤트렌」을 그룹의 간판 브랜드로 육성한다. 샤트렌은 현재 전국 170개의 유통망을 연말까지 200개로 늘려 볼륨화의 기반을 다진 후 골프웨어·옴므 등으로 라인을 확장, 궁극적으로 그룹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의욕이다.
올해 매출 목표를 1300억원으로 잡고 있는 샤트렌은 향후 2년내 매출 규모를 2000억원대까지 끌어 올리는 한편 주식상장을 통해 자금력을 확보, 본격적으로 글로벌 브랜딩 전략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1호 프렌치 여성 캐주얼’ 브랜드로 평가 받는 「샤트렌」은 지난해 9월 사업본부장으로 배경일 이사가 부임한 후 매출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배 이사는 가장 먼저 소비자 마음을 읽는데 주력했다. 유통환경 개선·영업정책 효율화·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에 초점을 맞춰 분위기를 새롭게 바꾸자 눈에 띄게 매출이 좋아지고 활기가 넘치기 시작했다.
배 이사는 “가두점은 백화점보다 트랜드가 느린 편이지만 두 가지 유통채널을 동시에 충족시키면서 가두점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제품 공급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며 “매월 크로스코디가 가능한 30~50개 신상품을 날씨와 트렌드에 맞춰 적기 공급하고, 사이 사이 다양한 스타일링의 ‘카세트맵’ 출고 시스템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사트렌의 연중 스테디셀러는 시크한 디자인에 편안한 피팅감이 돋보이는 재킷. 올 봄 시즌부터 꾸준한 판매고를 올린 재킷은 판매율 90%대를 기록할 정도로 효자 아이템이다. 이번 가을 시즌에도 매출을 주도하는 품목은 재킷이다.
배 이사는 “한달에 하루를 ‘샤트렌 데이’로 정해 이날 만큼은 전 직원이 매장에 나가 직접 고객의 반응을 체크한다”며 “브랜드 볼륨화의 승부처가 될 올 F/W 시즌에 전략 태스크포스팀을 가동,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으로 웅비하는 글로벌 브랜드의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형지그룹은 「여성크로커다일」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 「라젤로」 등 여성복 4개 브랜드와 남성복 「아날도바시니」 그리고 내년 봄 론칭하는 아웃도어 「와일드로즈」에 이르기까지 종합 패션그룹 수준으로 사업규모가 커짐에 따라 이에 걸맞는 새 CI를 제정해 이달 중순부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김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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