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로」 「빈폴」 「헤지스」 등 출생부터 남다른 골프웨어 브랜드들이 시장 주도에 나섰다. TD 골프웨어로 간판을 달고 나선 이들 세개 브랜드는 패션 대기업에서 진행하는 메인 브랜드이면서 트레디셔널 캐주얼을 대표하는 브랜드를 마더 브랜드로 둔 골프웨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하반기 신규 브랜드 「헤지스 골프」가 가세하자, 마더 브랜드의 후광에 힘 입은 이들 브랜드는 TD 조닝 형성을 선도하며, 향후 백화점 유통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빈폴 골프」는 점점 심화되고 있는 영 골프 시장에서의 확고한 자리매김을 위해 기존의 모던하고 액티브한 골프 브랜드에서 젊은 감각의 트레디셔널 골프 브랜드로 리 포지셔닝을 실행했다. 「빈폴 골프」만의 입체 슬립 핏을 제안해 뉴서티 고객층의 테이스트를 충족시키면서 스윙에 제약을 주지 않는 가이드 라인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올 하반기 뉴 페이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헤지스 골프」는 TD의 고급스러움을 담고 필드를 벗어나도 손색 없는 스타일리쉬한 감성을 반영했다. 고감도의 골프웨어를 지향하며 슬림한 실루엣과 숨은 디테일의 기능성을 강조해 감성과 기능성을 모두 만족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들 TD 골프웨어 외에도 뉴서티 골프를 표방한 브랜드들은 신흥 세력의 등장을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다. 문희숙 「르꼬끄 골프」 사업부장은 “영 골프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해온 「르꼬끄 골프」가 틈새 시장을 공략해 성장함에 따라 이미 니치 마켓은 볼륨 마켓으로 변화됐다”며 르꼬끄골프가 주류 세력임을 강조하고, “새로운 브랜드들이 수혈되면 침체된 시장 흐름을 바꿔 놓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서티’라는 용어가 나온지도 20년이 되어간다’며, 영 골프웨어의 식상함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는 골프웨어 업계에선 지난 2001년 형성된 영 골프웨어 시장의 미흡함을 투자 여력이 강한 이들 TD 골프웨어 브랜드들이 시장의 주류 세력으로서 강력한 추진력을 행사해 주길 내심 바라고 있는 눈치다.
이에 반해 어덜트 캐주얼 시장을 잠식하며 성장해온 캐주얼 콘셉의 올드 브랜드들은 새로운 시장의 판도 변화에 긴장감을 나타냈다. 단순히 ‘영 골프’, ‘두 골프’를 표방하는 디자인이나 기능의 변화에 머물기 보다는 무엇보다 정체된 골프웨어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내고자 고심하고 있는 모습이다.
조동진 「잭니클라우스」 기획BU장은 “가장 큰 변화는 백화점 영업 환경이 바뀌게 되는 것에서부터 비롯될 것”이라며 “골프웨어 층에 다수의 브랜드들이 있지만, 현재 골프웨어 조닝도 아웃도어웨어 등 타 복종에 의해 점점 자리를 뺏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잭니클라우스」 역시 제품 및 마케팅, 영업에서 보다 영한 골프웨어로 변화의 노력을 시도해 왔지만, 이제 골프웨어 시장으로 시야를 제한하기 보다 새로운 개념의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는 노력을 시도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잭니클라우스」는 내년 상반기 이후 새로운 콘셉의 브랜드 전환을 위해 신규 라인 구성 및 브랜드 리노베이션에 나설 예정이다.

신동원 휠라골프 사업부장
“발빠른 선기획으로 효율 높여” 「휠라골프」는 발빠른 선기획과 비수기에 물량을 분산시키는 방법으로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하며 영 골퍼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전체 물량 중 25~30%를 소싱 비수기에 분산시키고 있으며, 다양한 제품 가격대를 측정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늘렸다. 내년 상반기 원 포인트 디자인의 아이템을 통해 휠라의 헤리티지를 살리면서, 간결하면서도 기능성이 가미된 아이템을 특화시킬 예정이다.
섬머 시즌 아이템은 최근 고온 현상과 이른 무더위를 감안해 2월부터 매장 입고를 시작한다.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초경량, 청량감 있는 소재의 활용을 높였으며, 하이브리드형 골프 웨어를 표방하고 있다.
「휠라골프」는 기본 라인 외에 시즌 트렌드에 맞게 새로운 상품 라인을 추가해 능동적인 영업을 진행하는 것이 강점이다. 올 하반기 퍼니한 이미지를 강조해 고양이 아프릴케나 핫 픽스 등의 큐트하고 사랑스러운 장식을 활용한 트렌디한 라인이 전개된다. 실크나 캐시미어, 퍼 등 최고급 소재를 사용한 럭셔리 라인과 웰빙, 친환경, 초경량을 키워드로 한 단계 더 발전된 기능성 제품 라인의 출시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희숙 르꼬끄골프 사업부장 “틈새 공략 적중 볼륨화 시동”「르꼬끄골프」는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브랜드 볼륨화 작업에 나선다. 9월 현재 총 69개의 유통망을 향후 85개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이며, 상품 수와 물량 역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르꼬끄골프」는 전반적인 골프웨어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올 상반기 25%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하반기에도 20~22%의 성장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론칭 이후 「르꼬끄골프」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은 무엇보다 시대가 원하는 골프웨어 시장의 니치 마켓을 잘 포착해 낸 것이라고 생각한다.
30대 소비자와 영 마인드의 고객이 추구하는 감성을 골프웨어에 접목해 브랜드 내에서의 코디 매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상반기 골프웨어 시장 침체와 지난해 환율 쇼크로 인해 영업 손실이 우려된 가운데서도 제품력을 강화하고 메인 고객층의 소비자들에게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안하기 위해 원가 절감에 나섰다.
영 골프 시장을 지키려는 「르꼬끄골프」만의 노력과 결실은 나타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일본산 수입 소재의 활용을 높여 고객들에게 브랜드 가치를 제공하는 부분 역시 강화했다. 입체 패턴의 4D 디자인 제품을 보다 확대할 계획이며, 고감도의 ‘리브레’ 라인은 40% 이상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강지선 기자
jskang@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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