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할인점이 메이저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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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14 오후 6:34:33

백화점 입점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주춤한 반면, 할인점을 주력 유통으로 전개하는 브랜드들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업계 관계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지난 1월 주요 백화점에서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컬럼비아스포츠웨어」 등의 브랜드들은 전년대비 소폭 상승하거나 예년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 30%를 넘나드는 신장률을 자랑하며 패션업계의 최대 화두로 주목받았던 실적에 비하면 전년 수준의 체감은 급격한 하락에 가깝다. 신세계백화점 이범 과장은, “12월 들어 상승폭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해 1월 들어서는 오히려 역신장한 브랜드도 다수 나타났다”며 “2월 설 대목에도 특수가 일어나지 않아 위기감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브랜드 관계자들도 이상 한파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겨울에는 매출이 주춤하기는 하지만 올해는 성장일변도에서 급작스레 매출이 떨어지다보니 심리적인 타격이 크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백화점에 입점한 브랜드들이 고전하는 반면 할인점에 입점해 있는 브랜드는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에코로바의 「킬리만자로」는 올 1월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23%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46개점에서 영업을 전개하고 있는 「킬리만자로」는 시즌에 맞춰 적절히 투입한 간절기 상품이 판매를 주도하면서 이 같은 실적을 올렸다. 세이프무역의 「투스카로라」도 롯데마트 30개점에서 2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투스카로라」는 합리적인 가격의 실용성 아이템을 중심으로 니치마켓을 겨냥했다. 또 지역별 고객의 특성을 감안해 상품을 구성한 것이 주효했다 이밖에도 「레드페이스」 「아벤츄라」 「웨스트우드」 「마운티아」 등의 브랜드들도 15∼20% 내외의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레저스포츠팀 김덕열 과장은, “할인점의 신장은 불경기가 장기화되면서 실속구매를 챙기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며 “또 겨울 제품은 단가가 워낙 비싸기 때문에 주머니가 얇은 소비자들이 쉽사리 백화점 제품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백화점 실적이 떨어진 것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벌써부터 시장의 성장성을 의심하기는 이르다”며 “3월 초부터는 아웃도어 매출이 다시 성장세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명 기자
kj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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