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털 브랜드의 잡화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반적인 패션 시장의 불황에도 잡화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 백화점 유통에서 매년 10% 이상의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 현대 무역센터점의 경우 상반기에 구두 매출은 전년 대비 70%, 가방은 30% 신장했다.
구두, 가방, 액세서리 등이 주 아이템인 잡화 시장은 불황 속에서 ‘엣지’를 줄 수 있는 단품 아이템으로 인기를 모으며 주목 받고 있다. 「빈폴」과 「헤지스」는 별도의 액세서리 라인을 만들어 전개 중이며, 「코데즈컴바인」 「지프」 「버커루」 등도 다양하게 구성된 잡화가 매출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4년 백화점에 첫 단독매장을 오픈한 「빈폴액세서리」는 롯데백화점 잡화 조닝에서 매출 5위에 위치하며, 「MCM」 「루이까또즈」 「닥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빈폴액세서리」는 롯데본점에서 3억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수 손담비를 전속 모델로 기용한 스페셜 아이템을 출시해 인기몰이 중이다.
임형열 롯데백화점 피혁잡화 매니저는 “「빈폴액세서리」는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선두 브랜드를 추격하고 있다며 대기업의 마케팅 파워를 앞세워 시장 내 입지를 다지고 있어 국내 잡화 브랜드 중 가장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빈폴액세서리」는 지난 26일 리뉴얼 오픈한 신세계 강남점에도 신규 입점했다.
LG패션은 지난해 가을부터 「헤지스액세서리」를 별도 전개하고 있다. 론칭 이후 전통적인 트레디셔널 감성이 아닌 현대적 감각의 액세서리 제품을 선보여 기대를 모았던 「헤지스」는 가방 외에 키홀더, 다이어리 등 다채로운 상품을 선보여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시즌 롯데 본점에서 층간 이동을 통해 「빈폴액세서리」 매장 앞에 자리 잡은 「헤지스액세서리」는 이곳에서 월 평균 6000~7000만원을 매출을 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제품이다. 캐주얼, 데님 브랜드의 경우 모두가 잡화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버커루」와 「지프」는 전체 매출의 20%를 잡화가 차지한다.
「버커루」는 가방을 중심으로, 「지프」는 모자를 중심으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들 두 브랜드는 모자, 가방 이외에도 벨트, 액세서리, 지갑 등의 판매가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MLB」는 모자가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절대적이며 모자로만 연간 1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다.
대형 매장을 늘려가고 있는 「코데즈컴바인」은 신발, 가방, 모자, 목걸이 등을 출시해 매장 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도록 배려했다. 이밖에 인디에프(대표 김기명)는 최근 「메트로시티」에서 근무했던 이기호 상무를 영입해 「조이너스」 「꼼빠니아」 「예츠」 등 여성복 브랜드의 액세서리 라인을 통합한 잡화 사업부를 만들어 별도 기획 생산할 계획이다.
김양민 기자
ky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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