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아용품부터 발육기, 의류, 도서 등을 한 자리에서 쇼핑할 수 있는 유아 카테고리킬러형 매장이 최근 전국으로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선발주자인 맘스맘을 필두로 트위스트베이비와 알로베베, 베이비리그 등이 돌풍의 핵이다.
이들 매장은 장난감 전문 매장에 유아 의류 브랜드를 도입해 출산 고객을 확보하고, 용품과 발육기 등 상품을 다양하게 구성해 강력한 유아 전문 유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매장을 찾는 고객은 목적 구매가 강한 소비자들이 대부분이다. 출산을 앞둔 고객의 평균 객단가는 70만원에 이르며, 발육기도 100만원에 육박하는 등 매출 확보가 비교적 순조로운 편이다.
다양한 구성과 대형 규모를 무기로 수도권은 물론 지방까지 거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이들 매장은 업계의 관심을 사며 새로운 유통 채널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자 최근에는 대형마트와 대형 쇼핑몰에서도 적극적으로 입점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유아 카테고리킬러형 매장을 견제하는 모습까지 나타나고 있다. 유아 카테고리킬러형 매장의 롤모델이 되고 있는 맘스맘은 지난해 일산 본점 한 곳에서만 1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매년 30~40%의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는 맘스맘은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지난 3월과 6월 직영점 두 곳을 추가 오픈했다. 내달 중에도 수원 영통 프리미엄아울렛에 990㎡ 규모의 초대형 매장을 오픈하는 등 연말까지 최대 5개 매장을 추가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에서 유아용품 전문 판매 브랜드 ‘딩기야’로 먼저 알려진 대독상사는 지난 6월 660㎡ 규모의 오프라인 매장 트위스트베이비를 일산에 오픈했다. 트위스트베이비는 타 경쟁 매장에서는 수익률 이유로 판매를 꺼리는 상품도 쇼핑 편의를 위해 구비하고 있으며, 인지도는 낮지만 좋은 상품을 꾸준히 발굴해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안양 키즈맘센터에 선보인 알로베베와 이달 중 청주에 오픈하는 베이비리그 등도 유아 카테고리킬러형 매장 확대에 힘을 더하고 있다. 특히 이들 매장은 기존 맘스맘을 운영했던 경험자들이 전개하는 것이어서 유아 카테고리킬러형 매장의 가능성을 반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유아복 브랜드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외에 다른 유통 대안이 없었다”며 “카테고리킬러형 매장이 유통 대안이 될지, 기존 유통망에 방해가 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소비자가 몰리고 있는 것은 무시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장영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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