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화가 주를 이루던 백화점에서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돌풍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직까지는 「탠디」 「소다」 등의 살롱화가 근소한 차이로 매출 1, 2위를 고수하고 있지만, 「지오앤사만사」 「슈콤마보니」 「더슈」 등의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가 전년동기 10% 이상의 매출 상승곡선을 그리며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디자이너 슈즈는 유니크한 디자인과 변화하는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하며 살롱화와는 차별화된 상품력으로 20대~50대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가격은 살롱화 보다 1.5~2배 정도 높지만 예전과 비교해 가격 차가 많이 좁혀졌고, 고객들의 낮아진 가격 탄력성 역시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의 매출 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대 무역점은 현재 10개의 구두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디자이너 브랜드로는 「지오앤사만사」 「더슈」가 자리잡고 있다. 「지오앤사만사」는 지난달 1억원, 「더슈」는 7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탠디」는 1억2000만원의 매출을 올려 구두 브랜드 중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디자이너 브랜드가 100% 여성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고, 살롱 브랜드에 비해 할인율이 작은 것을 고려하면 효율은 「텐디」와 비슷한 수준이다. 강석배 의류패션팀 주임은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40~50대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낮은 가격을 선호하기 보다는 품질이 좋고 색감, 디자인이 유니크한 디자이너 브랜드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갤러리아 웨스트는 살롱화는 입점해 있지 않으며, 디자이너 브랜드와 수입 브릿지로 구성되어 있다. 이달 26일 MD 개편을 통해 「더슈」 「바바라」 「제시카심슨」 등이 입점해 기존의 「지니킴」 「까메오」 「슈콤마보니」 등과 더해져 9개의 브랜드로 이루어진다. 과거 몇 개의 살롱화가 입점해 있었지만, 경쟁력에서 밀려 모두 퇴점한 상태이다.
갤러리아 웨스트에서는 「슈콤마보니」가 매출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지오앤사만사」 「지니킴」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특히 「지오앤사만사」는 올초 김연가 선수가 착용해 이슈화 되었으며, 「지니킴」은 배우 한지혜와 콜레보레이션한 세컨 라인 「에이치바이지니킴」을 출시하며 화제를 모았다.
박영민 갤러리아 잡화 담당은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가 살롱화에 비해 볼륨이 작은 것은 사실이지만 작은 조직에서 나오는 유기적인 대응과 빠른 회전력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개성있는 디자인을 선호하는 마니아 고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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