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대 낮추고 한국시장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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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 퍼포먼스' 등 유럽 아웃도어 국내 진출 타진

2009-08-05 오전 10:08:17

유럽의 콧대 높은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한국 기업으로 러브 콜을 보내고 있다. 국내 직진출한 해외 중소 수입 브랜드들의 성장에 이어 주요 볼륨 브랜드들이 주도하고 있는 내수시장의 잠재력을 아직 크게 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독일 프리드리히 샤펜 전시회에 참관한 한 아웃도어 브랜드측은 “예년과 달리 국내 아웃도어 기업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프랑스 라푸마 그룹의 브랜드 「밀레」 「라푸마」 「아이더」가 모두 한국 업체에 인수된 사실은 유럽 현지에서 큰 이슈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국내 대기업 및 패션 중견 업체에서 아웃도어 시장 진출을 위한 브랜드 M&A를 적극 시도하려는 움직임 속에 유럽 브랜드들이 내수시장 진입을 위해 적극적인 오퍼를 보내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럭셔리 아웃도어 브랜드로서 현지에서 인지도와 볼륨 브랜드로서의 파워를 쌓아온 스웨덴의 「피크 퍼포먼스」는 최근 국내 기업 5곳에 오퍼를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한 주요 업체로는 제일 모직을 비롯한 대기업 2곳과 패션 중견업체, 골프웨어 전문 업체 등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이 밖에도 「트레스 파스」 「레가타」 등도 국내 브랜드에 오퍼를 보내온 것으로 확인 되는 등 유럽 브랜드들의 내수시장 진출은 성숙기에 놓인 아웃도어시장 진입에 막차를 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유럽 브랜드들의 국내 진출 러시에 대해 관련업계 한 종사자는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웃도어 브랜드의 수는 의류, 용품, 액세서리까지를 총 망라해 200여개가 될 것”이라며, “시장 포화 상태에서 새로운 브랜드 진입은 자금력이 충만하지 않을 경우 볼륨화 되기 어려운 상황으로, 백화점을 비롯한 한정된 유통시장 구조에서 매출 200억원을 넘기기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강지선 기자
jskang@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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