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TBJ 신화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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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 스타, 주류 유통 속속 진출… 주로 가두상권 틈새 공략

2006-02-14 오후 3:10:35

동대문 등 비주류 유통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브랜드들의 주류시장 진출이 활발하다. 곰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차별화된 상품력이 돋보이는 「라틀레틱」과 독특한 일본 풍 스타일로 화제를 낳고 있는 「양파주머니」 등 소위 비주류 스타 브랜드들이 최근 가두상권과 할인점 등 주류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또 이들 브랜드에 앞서 주류 유통 진출을 선언한 「꽁뜨드라파」 「옷짱」 등도 최근 상품과 조직을 보강하며, 주류 유통 공략에 적극 나섰다. 특히 이들 브랜드들은 주류 유통의 기존 볼륨 브랜드들이 제안키 어려운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가두상권과 할인점 등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제2의 「티비제이」를 꿈꾸는 이들 브랜드에 대해 살펴봤다. 특색 있는 브랜드 주도… 「라틀레틱」 「양파주머니」 등 곰돌이 캐릭터로 유명한 올디스앤굳디스(대표 허정만)의 「라틀레틱」은 지난해 8월 동대문 매장을 철수하고, 구로글로벌 프라이스존을 시작으로 주류 유통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라틀레틱」은 1차적으로 구로글로벌과 까르푸 계양점, 세이브존 부천점 등 주로 아웃렛과 할인점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특히 이 브랜드는 상품이 다이마루 위주로 특화돼 있음에도 이들 매장에서도 월평균 6∼7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판매분의 70∼80%가 정상 상품이다. 이 때문에 마진이 좋아 최근 대리점 개설이 활발하다. 이달 중 이대·서면·부천 등 중심상권에 대리점 오픈이 확정됐고, 세이브존 대전·노원·화정 3개점에도 추가로 매장을 연다. 「라틀레틱」은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 차별화로 인해 가두상권 멀티숍에서 특약점 문의도 줄을 잇고 있다. 이미 부평을 비롯해 5개 멀티숍과 특약점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추가 5개점과도 협의중이다. 「라틀레틱」이 이처럼 점주들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자체 개발한 곰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차별화된 상품력 때문. 여기에 1998년부터 비주류 유통을 통해 쌓아온 안정적인 상품 공급 능력도 한몫 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소싱처까지 개발하며 상품 공급 능력이 더욱 안정됐다. 허정만 사장은, “안정적인 상품 공급을 위해 이번 시즌부터는 중국 닝보에 있는 한 공장의 생산라인을 샀다”며 “앞으로 이곳은 「라틀레틱」 상품만을 우선적으로 생산·공급함에 따라, 단납기 상품을 물량에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라틀레틱」은 본격적인 주류 유통 진출을 위해 최근 주류 유통 경험을 가진 사람들을 영입해 조직도 정비했다. 특히 기획MD와 특약점 영업, VMD 파트를 새로 신설했는데 이에 대해 허 사장은, “늘어난 매장에 대한 원활한 물량 공급과 브랜드로서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이미지 강화 차원”이라며, “조직정비와 생산,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통해 제2의 TBJ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컬러풀하고 독특한 일본 풍 패션으로 주목 받고 있는 와이피지(대표 김운식)의 「양파주머니」도 최근 대도시 중심상권 진출이 활발하다. 이대점에 이어 지난달 초에는 명동에 24평 규모로 직매장을 오픈했다. 또 기존 두타 매장도 지난달 28일, 주변 7개 매장을 터 47평 규모의 대형 숍으로 확장하며 탈 동대문패션을 선언한 두타의 간판 브랜드로 거듭났다. 「양파주머니」는 최근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영향에 힘입어 매출도 기대 이상으로 나오고 있다. 이대점이 최근 3개월 간 월평균 1억5천만원을 판매하고 있고, 얼마 전 문을 연 명동점은 이대점 매출을 앞선 2억 가까운 매출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좋은 반응에 힘입어 최근 중심상권 점주들의 매장 개설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김운식 사장은, “대리점 개설을 희망하는 문의가 하루 평균 5건”이라며 “상품 특성상 볼륨화에 제약이 있는 만큼 직영점을 원칙으로 하나, 생각이 맞는 분에 한해서는 대리점을 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파주머니」가 좋은 반응은 얻는 이유는 기존 볼륨 브랜드에서 전개하기 어려운 독특하고 개성 있는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안하고 있기 때문. 이를 위해 「양파주머니」는 자체 기획과 사입을 적절히 병행하고 있다. 김 사장은, “현재 자체 기획상품은 전체 상품의 70∼80%선이다. 앞으로 매장과 물량이 늘어도 이 수준은 그대로 유지해 갈 것”이라며 잘할 수 있는 상품만 선택해 집중적으로 전개함으로써 상품 차별화를 고수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파주머니」가 좋은 반응을 얻는 데는 김 사장의 사업수완도 한몫 했다. 김 사장은 재고관리 등 전산시스템 구축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투자해 왔다. 특히 전자공학도인 김 사장은 전공을 살려 재고관리 프로그램을 스스로 개발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초기에는 매장 수나 물량이 많지 않은데 전산시스템이 왜 필요하느냐며 주변의 질타도 많았다. 하지만 추

박찬승 기자
pcs@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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