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끝에서 발 끝까지…’
최근 소비자들의 토털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패션 기업의 상품기획 방향도 이에 발맞춰 진화하고 있다. 같은 아이템이라고 하더라도 소비자 개성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멀티 코디네이터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의류 외에도 모자, 신발, 가방, 패션 주얼리 등 액세서리를 활용한 상품기획 및 판매전략이 일반화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스타일리스트(Stylist)’가 패션시장의 새로운 핵심 인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디자인과 품질이 상향 평준화됨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구매 욕구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토털 코디에 대한 노하우를 가진 스타일리스트가 필요하다는 것.
특히 최근 몇몇 유력 브랜드를 중심으로 매장이 대형화되고 상품 구색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아이템간 연계성을 가진 상품기획이 중요해졌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톰보이」 「미샤」 등 여성복 브랜드와 「EXR」 「애스크」 「CK」 등 캐주얼 브랜드, 아동복 「빈폴키즈」 등 유력 브랜드 위주로 40∼50평 규모의 메가숍을 오픈하고 있다.
또 상품기획시 디자인한 의도를 소비자에게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상품기획 단계부터 스타일리스트가 참여해야 하며, 이러한 의도를 매장에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실제 최근 몇몇 브랜드들은 스타일리스트를 정식 직원으로 채용, 상품기획 단계부터 참여시키고 있다.
「애스크」를 전개하는 리얼컴퍼니 김성민 사장은, “상품기획 단계부터 소비자가 매장에 들어왔을 때 어떤 상품을 어떻게 판매할 것인가를 염두에 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멀티코디네이션에 대한 노하우를 가진 전문가가 필요하다. 디자이너와 상품기획 MD도 중요하지만 VMD, 스타일리스트, 마케터 등의 전문인력을 양성해야 브랜드의 가치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타일리스트 양성을 위한 전문학교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용인 송담대학은 스타일리스트학과를 특화시켜 운영하고 있으며, 경희대학교에서는 최근 대학원 과정에 스타일리스트 전문과정을 신설했다. 또 서울종합예술전문학교에서는 패션스타일리스트학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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