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톱모델 ‘샤샤’가 LG패션(대표 구본걸)의 「헤지스」 광고를 촬영하면서 품절될 것을 예상한 상품이 불황을 비웃기라도 하듯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 회사 관계자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헤지스」는 09년 S/S 시즌 러시아 출신의 톱 모델 샤샤와 모델 계약을 체결해 광고 촬영 전부터 관련 업계 관심을 불러 모았다. 지난 1월 해외에서 현지 스텝들과 광고를 촬영하면서 샤샤 자신이 모델이 되어 촬영한 피케 셔츠 2장을 선물로 줄 수 없느냐는 말에 현지 스텝과 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로 거절 당했다.
이에 샤샤는 자신이 직접 구매 의사를 밝혔으나 서울 본사의 의사를 잘못 이해한 현지 스텝 중 한 관계자가 상품이 출시되기 전 샘플 이라서 지금 당장 판매를 할 수 없고 추후에 선물로 보내 주겠다는 의사를 전했으나 샤샤는 “이 티셔츠가 품절될 것 같아 나중에는 구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해 「헤지스」 관계자들이 행복한 웃음을 짓게 했다는 후문.
일명 ‘샤샤티’ 로도 불리우고 있는 이 상품은 이번 시즌 「헤지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로잉클럽’ 라인의 피케 셔츠로 영국 상류층 스포츠 조정을 모티브로 한 특화 라인이다. 이 피케 셔츠는 출시 20여일 만에 초도 입고량 1만장이 완판 되고 2차 리오더에 들어가는 등 내주에 입고 되는 물량까지 합치면 모두 3만장으로 판매가 35억원 어치에 달한다.
상품기획실의 이상훈 과장은 “당시 한국 상품에 대한 호기심 정도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실제로 샤샤가 찜한(?) 피케 셔츠는 예상보다 시장 반응이 빠르게 나오고 있다”며 “이럴 줄 알았으면 샤샤 말을 듣고 처음부터 2만장 정도는 생산에 들어갈 걸 후회가 된다”고 능청을 떨었다.
‘로잉클럽’ 라인은 피케 셔츠와 재킷, 티셔츠를 중심으로 「헤지스」의 브랜드 히스토리를 상징하는 다양한 문장과 숫자를 상품에 적용해 영국 전통 트래디셔날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오리지날리티를 느끼게 하는 상품들로 구성 되어 있다. 특히 10대~20대 초반의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슬림한 핏이 강조된 티셔츠는 전년 대비 40%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로잉클럽’ 라인의 인기는 뛰어난 상품력이 바탕이 되고 있다. 상품에 적용된 문장과 로고 개발을 위해 1년 전부터 기획해 왔으며, 특히 생산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에르메냐질도제냐」 「보스」 등의 해외 명품 브랜드를 생산하고 있는 소싱처를 확보해 상품의 50%를 생산하고 있다.
김상균 부장은 “지난 2000년 론칭 후, 자연스러운 컬러감과 고급 소재를 사용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는데 주력해 왔다.”며 “내년은 「헤지스」 론칭 10주년이 된다. 10주년을 앞두고 브랜드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의미에서 출시한 ‘로잉클럽’ 라인이 국내 TD 캐주얼 시장에서 정통 영국풍 트래디셔널 브랜드로서 「헤지스」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준 기자
donzuna@lyc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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