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에도 여러 브랜드가 뜨고 지는 치열한 홈쇼핑 이너웨어 부문에서 올해 상반기 최고의 이슈 브랜드는 단연 롯데홈쇼핑의 「화숙리」와 GS홈쇼핑의 「원더브라」가 꼽힌다.
지난 4월 초 첫 방송을 내보낸 디자이너 란제리 브랜드 「화숙리」는 30~40대를 아우를 수 있는 젊은 감성의 란제리 브랜드로, 레이스를 활용한 화려한 디자인과 보정기능을 동시에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컬러도 아쿠아, 베이비 핑크, 레드 등 기존 보정 란제리에서 흔히 쓰이지 않는 강하고 화려한 컬러를 사용해 관심을 모았다.
디자이너 이화숙이 선보이는 「화숙리」는 앞서 전개하고 있던 아웃터 고정 고객의 힘을 바탕으로 분당 12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방송중에는 4000세트를 판매, 7억원의 매출을 보이는 등 홈쇼핑 이너웨어 부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새 강자로 떠올랐다.
GS에서 이달 초에 론칭한 「원더브라」도 분당 1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60분으로 예정돼 있던 첫 방송을 47분만에 종료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날 16만9000원에 선보인 세트는 2700개 넘게 판매됐으며, 5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환불과 교환을 제한 순수 구매율을 나타내는 전환률도 77%에 이를 정도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원더브라」의 기획과 영업을 맡고 있는 엠코르셋 측은 월 3~4회 방송이 가능하도록 상품 수량을 준비할 계획이며, 국내 여성에게 맞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신규 브랜드의 활약과 함께 남영비비안의 「로즈버드」와 CJ홈쇼핑 PB 「피델리아」, 아인스 인터내셔날의 「엔카르타」 등도 꾸준한 매출을 보이며 올해 누계 매출 1,2,3위를 기록하고 있다.
홈쇼핑 이너웨어는 방송 횟수와 반품·환불, 고수수료 등으로 전개에 불안한 요인을 안고 있다. 또 수익률도 5% 미만으로 매우 낮은 편이다. 그러나 단기간 고객의 반응을 확인하고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 캐시카우의 매력이 크기 때문에 홈쇼핑 전문 유통 업체뿐 아니라 일반 패션 업체에게도 관심의 대상이다.
홈쇼핑 이너웨어 브랜드는 지난해 고환율과 소싱 원가 상승으로 상품 전개에 차질을 빚음과 동시에 다량 구성 판매로 재구매율을 떨어뜨린 결과까지 나타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2/4분기에 들어서면서 몇몇 브랜드를 중심으로 매출 분위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으며, 다량 구성 판매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를 내던 유통사도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 눈치여서 재 도약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장영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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