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에 비해 반팔 티셔츠의 판매시기가 한달 가량 앞당겨지면서 4월 캐주얼 업계의 매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햄」 「리트머스」 「후아유」 「TBJ」 등의 브랜드는 캠페인 마케팅 일환으로 선보인 티셔츠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애스크」 「테이트」는 피케 티셔츠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반팔 티셔츠의 판매 시기가 빨라진 이유로는 4월 들어 좋아진 날씨 탓도 있겠지만 경기 불황으로 인한 고객들의 소비심리의 변화가 크게 작용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과거에는 계절 변화에 따라 옷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소비자의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지면서 기존의 옷과 매치할 수 있는 단품류의 구매가 늘고 있다. 반팔 티셔츠는 봄 상품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이네웨어, 레이어드 등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
「리트머스」 노현주 마케팅 팀장은 “위축된 경기 속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려는 소비자의 심리가 반영된 결과이다”며 “베이직한 스타일보다는 독특한 그래픽이 들어간 티셔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폴햄」의 경우는 캠페인 마케팅 일환으로 선보인 반팔 티셔츠가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타 브랜드에 비해 다양한 그래픽의 로고를 가미해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힌 것이 주효했다.
「폴햄」은 현재 6개 스타일의 기획 티셔츠를 출시했으며, 반팔 티셔츠의 판매가 급증함에 따라 내달 6가지 스타일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엠폴햄」 역시 이달 들어 반팔 티셔츠 판매가 증가하며, 전체 판매 순위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과거에는 계절별로 인기를 끄는 상품이 뚜렷하였지만 앞으로는 이러한 구분이 모호해 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4월 들어 티셔츠 판매가 급증했다. 핫 서머 시즌에도 카디건 등의 환절기 상품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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