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성복 대형마트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신규 론칭하는 브랜드 대부분이 대형마트 중심의 유통전략을 펴고 있는데다 그동안 아웃렛 가두점 영업을 중심으로 하는 남성복 까지 대형 마트로 유통망을 확대 하면서 기존의 할인점 전문 남성복 브랜드들이 대응책 마련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대형마트의 신사 정장 매출은 전년대비 두 자릿수 하락하고 있으며, 어덜트 캐주얼 매출이 소폭 신장해 그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올 들어 동일 조건의 신사 정장 행사 매출은 전년대비 30% 하락해 저가 정장의 수요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홈플러스의 백창준 팀장은 “소비자들이 15만원대 저가 정장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 그나마 캐주얼 단품류의 매출이 일어나 다행”이라며 “브랜드별 차별화된 마케팅이 절실한 시기”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1/4분기 신사 정장 매출이 10% 정도 하락했지만, 단품 재킷 판매가 일어난 어덜트 캐주얼 매출이 10%대 신장해 남성복 전체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남성복 신규 브랜드는 어덜트 캐주얼군에 집중 되고 있다. 지난 3월 LG패션의 「벤추라」와 올 추동 입점 예정인 「런던포그」는 정장 비중이 5% 미만이며, 캐릭터 캐주얼로 리뉴얼 한 「바쏘위카스」는 캐주얼 비중이 55%에 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정장 브랜드들도 캐주얼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 이상물량 위주의 저가 상품으로 매출을 올리는 시기는 지났다. 명확한 브랜드 콘셉트와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승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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