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파우더 석면 검출이 발표된 이후 상장 유아동 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4월 1일 KBS 2TV ‘소비자고발’에서 암 유발 물질인 석면이 함유된 베이비 파우더에 대한 내용이 방송된 후, 최다 검출 브랜드 「누크」를 전개하고 있는 보령메디앙스의 주가가 2일부터 급락하기 시작했다.
보령메디앙스는 지난 2일 장이 시작됨과 동시에 300원이 떨어진 2320원에 거래됐으며, 일주일이 지난 8일까지 2325원선을 넘지 못했다. 이와 함께 ‘먹어도 된다’고 광고한 유아용 치약이 과장 광고로 판매 정지 15일의 행정처분까지 받게 되면서, 2일 보령메디앙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10% 포인트 가까운 245원이 하락했다.
보령메디앙스는 방송 전일 해당 제품을 전량 회수하고 환불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회복이 쉽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보령메디앙스 측은 “식약청 기준에 따라 제품을 전개해 왔기 때문에 난감한 상황이지만, 판매 업체로서 해당 제품에 대한 사후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가방앤컴퍼니는 유아전문 기업 중 유일하게 석면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지난 1일 1760원에 그치던 주가가 3일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3일 주가는 장중 제한폭까지 올라가기도 했으며, 일주일이 지난 8일 주가는 1일에 비해 24% 포인트 오른 2325원을 기록하는 등 이번 사태로 인한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우연찮게도 유아동 전문 업체인 보령메디앙스와 아가방앤컴퍼니 모두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30년 동안 「누크」를 전개해 온 보령메디앙스가 창립 기념일인 오는 28일까지 안정세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장영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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