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판매상 고사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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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 이어 동대문 상권도 브랜드 숍이 장악

2009-03-13 오후 2:48:58

남대문, 동대문 등 재래시장 내 아웃도어 취급점들이 고사위기에 놓였다. 대표적인 아웃도어 취급매장 상권인 남대문의 경우, 올 들어 유명 점포들이 부도 처리되거나 자진 문을 닫으며 정리 국면을 맞은 상태다.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남대문에서 문을 닫은 취급점은 유명 매장으로 이름난 아리랑산맥, 맥퀸리, 알프스 등이 문을 닫았다. 더욱이 M 매장은 점주가 야반도주하는 사태가 발생되기도 했다. 동대문 상권 역시 취급점의 입지는 크게 위축된 상태다. 이 상권에는 최근 대형 아웃도어 브랜드사들의 대리점 및 직영점 진입이 속속 이뤄지면서 재래상권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한 점주는 “취급점 영업이 위축되자 다수 점포를 운영하던 점주들이 대형사의 대리점을 오픈해 사업장을 분할해가는 한편, 전문 스텝들을 스카우트 해가는 브랜드 직영점들이 늘어나고 있어 매장 인력 구성 역시 어려운 실정이다”고 밝혔다. 현재 동대문 상권의 취급점 수는 2000년대 초반에 비해 절반이상 감소 추세다. 산악 전문점을 포함한 아웃도어 매장은 약 50여 개가 포진돼 있으며, 이중 숍 인 숍 형태의 브랜드 숍은 20개점에 이른다. 등산장비 전문 업체 솔밭길측은 “최근 맞은 편에 바우데 매장을 오픈했다. 취급점을 운영하면서 대표적인 영업 브랜드의 단일 숍 오픈이 동 상권 점주들에게 확산 추세에 있다”면서 “오랜 시간 단골 고객을 유치한 취급점의 경우 브랜드점으로 전환하면 보다 안정적인 제품 공급과 고객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는 장점을 갖게 된다”고 전했다. 동대문에서 30여년간 영업해온 승희산악측은 “대형 브랜드 숍 진입은 앞으로도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고 “청계천 복개공사 이후 이 지역의 지가 마져 상승하고 있어 점주 입장에서는 임대료 부담 역시 짐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브랜드 직영점 또는 대형사의 투자가 확대되는 시점에서 동 상권에서의 브랜드 숍은 급팽창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용남 「블랙야크」 종로점 점장은 “지난 90년대 말부터 2000년 초까지 전문 산악점들이 등산 매니아, 동호회 회원들을 상대로 탄탄한 영업망을 구성해 왔으나, 최근 5년 사이 브랜드 숍 확산이 눈에 띄게 이뤄지고 있다”며 “블랙야크도 차별화된 매장 인테리어와 다양한 컬러 웨이의 의류상품을 구비, 기획 상품의 전략화를 통해 동상권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장비 및 용품 판매 비중은 의류에 비해 10%대에 머물고 있지만 마일리지, 복지 카드 우대 정책 등 취급점에서 실시하지 못하고 있는 고객 서비스 부분을 향상시켜가고 있다”고 밝혔다.

강지선 기자
jskang@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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