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동 임오수 이사 “역시 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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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프나프' 라이더 재킷 하루 200장씩 팔아

2009-03-19 오전 9:49:43

국동(대표 변상기)이 지난 1월 16일 패션본부장으로 영입한 임오수 이사(사진)가 첫 타석에서 산뜻한 솔로 홈런을 날렸다.

첫 번째로 선택한 전략은 ‘강점에 집중’. 「나프나프」가 기획한 가죽 라이더 재킷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물량을 집중하는 전술을 구사했다.

브라운과 블랙 2가지 컬러에 초도 물량 1000장을 기획했던 이 상품은 중국산 원피를 미리 확보한 덕택에 경쟁 브랜드보다 10만원 이상 저렴한 27만9000원을 판매가로 잡았다.

임 이사는 출근 1주 만에 5000장을 추가 발주했다. 매장에서 아직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 가능성을 믿고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반응은 곧바로 나타났다.

판매가 불일 듯 일어나면서 매장마다 품절 사태가 일어났다. 그러나 아직 추가 발주한 물량은 입고되지 않은 상태. 사이즈 별로 1장씩만 매장에 남겨놓았지만 상당 수 고객들은 완불 주문으로 1~2주를 기다렸다. 대기 고객들에게는 충분한 사은품으로 보상을 했다.

2월 초 추가 물량이 입고되면서 매장은 라이더 재킷을 구입하려는 고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소비자 반응에 고무된 백화점에서는 온라인 쇼핑몰 판매를 제안했다. 현대백화점의 H몰과 롯데백화점의 롯데닷컴 2곳에서도 판매를 시작했고 H몰은 2월에만 1억3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대박을 터뜨렸다. 이 결과 「나프나프」는 지난달 매출 목표인 18억원을 120% 초과하는 22억원을 기록했다.

임오수 이사는 “생산과 기획부서 직원들이 신임 본부장의 업무 스타일에 채 적응하기도 전에 어려운 과제를 던졌지만 믿고 지시에 잘 따라줘서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며 “회사측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줘 마음 놓고 결정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또 그간 입점하지 않았던 신세계백화점과 발빠른 조율을 통해 센텀시티점에 매장을 오픈하는 등 영업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임 이사는 “「나프나프」와 「잭앤질」 두 브랜드 모두 성장 잠재력이 큰 브랜드”라며 “올해는 새로운 시장 환경에 걸맞도록 내부 시스템을 정비하면서 조직 내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명 기자
kj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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