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 남성복 시장 ‘빅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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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6 오전 11:15:26



불황에도 니치마켓은 있는 법. 경기침체 장기화로 패션업계가 잔뜩 움츠리고 있지만 40~50대를 겨냥한 매스밸류 남성 캐주얼 브랜드 신규 론칭은 줄을 잇고 있다.

그 동안 「인디안」 「파크랜드」 「남성크로커다일」이 주도해온 이 시장에 작년 가을 「엘파파」와 「프랑코페라로」가 출사표를 던지면서 지각 변동은 시작됐다. 이어 올 봄에는 형지어패럴에서 남성 「아날도바시니」를, 에스티오에서 「폴앤루이스」를 출시하고 어덜트 캐주얼 시장에 가세했다.

4050세대 타깃의 남성복 시장이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블루오션이라고 판단한 중견 업체들이 ‘지금의 위기 국면은 세력을 확장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로 보고 속속 신규 진출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를 반증하듯 올 가을에는 한일합섬이 「윈디그린」을 론칭, 남성 캐주얼 시장의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고, 「런던포그」는 그 동안의 부진을 털고 전열을 재정비해 볼륨 브랜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위 베이비붐 세대로 불리는 40~50대 인구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데다, 사회 전반적으로 캐주얼 착장이 일반화 되면서 자금 여유가 있고 활동력이 왕성한 남성 어덜트 세대가 새로운 소비주체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생활의 여유 속에 자신을 가꿀 줄 아는 중년 남성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브랜드가 향후 남성 어덜트 캐주얼 시장의 주도권을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초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영업 전개를 본격화한 남성 「아날도바시니」는 톱스타 배용준을 전속모델로 기용하는 등 론칭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치며 바람몰이에 나서고 있다. 배용준을 전면에 내세워 소프트하고 감각적인 캐주얼과 TPO에 맞는 다양한 스타일로 경쟁 브랜드와 차별화 하겠다는 것. 형지어패럴은 한류 열풍의 원조이자 인기스타인 배용준이 30·40대 남성들의 새로운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올 가을 출시 예정인 「윈디그린」이 또 하나의 히든 카드. 동양그룹에 인수된 후 분위기를 일신하고 패션사업 강화를 천명한 한일합섬의 신규 야심작 「윈디그린」은 심플 & 베이직한 감성에 소프트하고 컴포터블한 이미지를 스타일리시하게 믹스시켜 일상에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시뮬레이션 캐주얼 웨어를 표방한다.

바람처럼 자유롭다는 뜻의 ‘윈디(Windy)’에 G(green)·R(relaxed)·E(eco-friendly)·E(easy)·N(natural)등 5개 단어가 상징하는 미래지향 이미지를 접목시켜 편안하면서도 여유로운 감성을 부각시킨 것이 특징. 한일합섬 관계자는 “패션사업본부의 첫 작품이 될 「윈디그린」은 시대정신에 걸맞는 친환경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를 지향한다”면서 “베이직과 트렌디의 절제된 조합을 통해 세련된 이미지로 업그레이드해 남성 어덜트 캐주얼 시장의 간판 주자로 키우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우현 기자
wh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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