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템포러리 수입잡화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훌라」 「롱샴」 「만다리나덕」 등으로 대표되는 이 시장은 최근 국내 잡화 시장의 활황세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불어 닥친 달러강세로 일부 타격을 입긴 했지만, 시장이 요구하고 있는 만큼 성장흐름에는 차질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국내 시장에서 패션잡화 부문의 강세를 감안하면 앞으로도 당분간 이 시장은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것이다.
주요 백화점 내 매출 외형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롯데백화점 내 수입잡화 시장은 지난해 전년대비 44% 신장했다. 신규 입점과 면적 확대도 있었지만, 브랜드별 매출이 안정적으로 증가했다. 현대와 신세계도 비슷한 수준으로 늘어났다.
황윤석 롯데백화점 바이어는 “수도권 내 주요 점포 위주로 점포수를 확대하고 있다. 컨템포러리 브랜드들은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명확해 구매층을 확대하고 있다. 일부 라이선스 브랜드를 제외한 국내 브랜드들의 약세도 이들 브랜드의 영토확장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MCM」 「닥스」 「루이까또즈」 등 라이선스 브랜드와 큰 차이없는 판매가도 이들에겐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라이선스 브랜드의 고가 라인이 80~100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가격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브랜드들도 적극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만다리나덕」은 현재 23개인 유통망을 올해도 일부 확장하고 있으며, 「란셀」도 최근 유통망 확장을 위한 컨벤션을 가졌다. 롯데에서 전개중인 「훌라」는 롯데 외에도 현대, 신세계 등 타 백화점으로 유통을 확대하고 있다.
신규 브랜드 진입도 활발하다. 「루이까또즈」를 전개중인 태진인터내셔널은 올 봄 미국 컨템포러리 브랜드 「케이트 스페이드」를 출시했다. 현재 미국시장에서는 노드스트롬, 니먼마커스 등 고급 백화점 위주로 431개 유통을 확보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 시장에서는 1997년 이후 32개 매장을 전개하며 트렌드를 리드하는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정인기 기자
ingi@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