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야' 이젠 백화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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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亞 시장 진출 교두보… 매장 확대 적극

2009-01-15 오후 6:10:33

미국 SPA 「파파야」(대표 한성건)가 올 상반기 백화점 유통을 확대하는 등 본격적인 볼륨화에 나선다. 현재까지 「파파야」의 유통망은 현대 목동, 신세계 인천, 삼성 플라자, 천안 야우리 등을 포함한 9곳이며 상반기에 20개까지 매장을 확보한다. 협의 중인 유통망은 현대 백화점이 중동점과 미아점을 포함해 4곳, 갤러리아 2곳. 신세계는 3월에 입점 확정된 센텀점을 비롯해 부산, 인천, 본점, 강남, 영등포점 등이 리스트에 올랐다. 롯데는 본점, 잠실, 부산, 서면, 안양점 등으로 롯데 측이 8곳을 제안하고 있으나 파파야 본사 측에서 4곳을 희망하고 있어 롯데백화점의 MD가 확정되는 오는 20일까지 막판 협상에 들어간다. 박인동 전무는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 상반기까지 적극적으로 유통을 확대한다”며 “봄부터 가을까지 강한 SPA의 장점을 살려서 이 기간동안 MD의 70%를 진행하고 주요 유통망을 확보하는 등 「파파야」 국내 진출의 1차 로드맵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파야」의 지난해 하반기 실적은 8개 매장 통합 43억8000만원으로 매장당 7억3000만원을 올렸다. 오픈했던 매장이 고루 월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만큼 효율 매장 위주로 운영해 왔다. 세일폭이 큰 브랜드들과 경쟁해야 하는 아울렛에서 상대적으로 효율이 떨어지고 있으나 백화점 내 정상매장에서는 합리적인 가격대가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피스당 객단가가 3만4000원, 1인당 객단가가 5만원대로 퀄러티 대비 접근 용이한 가격대로 중학생부터 장년층까지 폭넓은 연령을 소비층으로 흡수했다. 또 연간 1만2000 가지 모델을 출시하기 위해 월1회 이상 미국 현지에서 직접 오더하는 등 한국 고객과 미국 트렌드를 동시에 반영한 밀착형 바잉으로 판매 적중률을 높이고 있다. 본사인 코너스톤 어패럴은 현재 파파야 코리아를 위한 상품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아우터가 약한 SPA의 특성상 한국에서 취약한 F/W 상품력을 보완하기 위한 것. 지난해 시즌부터 이미 이뤄진 아우터류 등 F/W 상품 보완이 진행되면서 미국 동부 지역 내 매출까지 동반 상승했다. 한국과 미 동부의 날씨 사이클과 고객 취향이 유사하기 때문이다. 본사측에서 이처럼 한국을 위한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장기적으로 홍콩, 일본 등 아시아 전 지역으로 진출하기 위한 본격적인 SPA로서의 마스터 플랜이 있기 때문이다. 마켓 테스팅 차원에서 진출, 4개의 매장을 연 베트남의 경우, 호치민의 롯데마트 내 의류 상품군에서 톱 매출을 올리는 등 아시아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박 전무는 “올해 매장당 10억원, 이를 통해 2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유동적인 물량 공급,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등으로 국내 안착 후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승아 기자
hsa@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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