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우「콕스」본부장
“브랜드는 하나의 언어다. 끊임없이 소비자와 대화 할 수 있어야 한다. 상품 하나 하나는 단어다. 이 단어들을 시즌에 맞추면 시즌 콘셉트가 되고, 이게 지속되면 브랜드 히스토리가 된다. ”
송진우 「콕스」 본부장은 양적 성장이 한계에 다다른 캐주얼 시장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기 위해서는 브랜드와 소비자가 함께 호흡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이 포화단계에 이르면서 고객 니즈도 세분화되고 있다. 똑같은 상품을 다 같이 만들어도 팔리던 시절은 이제 생각할 수 없게 됐다. 소비자들에게 ‘우리 브랜드는 이렇다’라고 재밌는 얘기를 들려줄 수 있는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향후 캐주얼 시장에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브랜드의 조건은 마케팅력. 송 본부장은 “내가 아무리 많은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해도 소비자들에게 일방적으로 강요해서는 안된다. 이제 시장은 브랜드가 아닌 소비자가 리드한다. 소비자의 소리를 잘 듣고 이를 상품과 마케팅으로 풀어낼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게 바로 ‘인터액션(상호작용)’이다. 「콕스」는 인터액션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콕스」의 올해 핵심 투자 역량도 역시 마케팅이라고 강조한다. 송 본부장은 “기존 브랜드가 하지 못했던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스타마케팅은 브랜드 이미지와 스타의 이미지가 동질화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콕스」는 이런 문제점을 보완해 스포츠 스타를 활용하더라도 브랜드 이미지를 돋보이게 해주는 수단으로만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런칭 준비가 마무리되고 상품 발주에 들어갔을 때의 일화가 있다. 작업지시서를 받은 생산부 관계자가 발주 물량에 문제가 있다고 문의를 했다. 지금까지 신규 런칭브랜드들에 비교해봤을 때 뒤에 0이 하나 더 붙었다는 것이다. 「콕스」가 그만큼 대대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는 얘기다.
송 본부장은 “앞으로 3년 이내에 1천억 볼륨을 갖춘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물량과 마케팅·광고·판촉도 이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이랜드그룹 내부에서도 전례가 없던 일이라 부담이 크지만 시장에서의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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