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관 「리트머스」 이사
이제 영업력만으로 브랜드를 이끌던 시대는 끝났다. 생산과 마케팅이 브랜드 운영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 빠른 체질 개선으로 변화 시장에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해 11월 「리트머스」 본부장에 취임한 김희관 이사는 “안정궤도에 접어든 「리트머스」를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발판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성장 시대의 캐주얼 브랜드들은 소싱 경쟁력을 통한 가격 경쟁력은 물론 퀄리티와 디자인을 높이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리트머스」는 이를 위해 선진행과 스팟 대응 물량을 적절히 배분해 해외 생산을 적절히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가 바라보는 캐주얼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유통의 변화. 그는 “백화점과 할인점 가두상권의 상관관계가 급속도로 바뀌고 있다. 할인점이 대중 백화점으로서 캐주얼 유통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이 역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유통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리트머스」는 이를 위해 할인점 유통을 강화해왔다. 지난해 450억원의 매출을 올린 「리트머스」가 30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리트머스」의 올해 핵심 투자 분야는 생산관리와 마케팅. 김 이사는 “영업부서가 맺어진 열매를 따다 판매하는 일이라면 생산은 씨를 뿌리고 물을 주는 역할을 한다. 잘 맺어진 열매가 없다면 제 아무리 유능한 영업맨이라도 어쩔 수 없다. 생산을 안정시키기 위한 기초분야에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화하는 시장에 대한 빠른 대응력도 김 이사가 강조하는 내용이다. 그는 “성장 시대에 젖은 업무 스타일을 모두 바꿔야 한다. 이를 위해 부서장급보다 중간과 하부를 튼튼히 해서 한 두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브랜드가 되지 않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앞으로 패션시장에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브랜드만의 아이덴터티가 분명해야 할 것”이라며 “「리트머스」만의 색깔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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