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잡화 시장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본지가 최근 주요 패션 잡화 브랜드의 올해 매출을 조사한 결과, 이미 1천억원대로 올라선 「닥스액세서리」를 비롯해 「MCM」 880억원, 「빈폴액세서리」 700억원, 「메트로씨티」 570억원, 「루이까또즈」 500억원 등 상위 5개 브랜드의 매출이 3천600여억원에 이르렀다.
특히 이들 상위권 브랜드들은 올해도 전년대비 10∼20%대 매출 신장이 예상됨에 따라 잡화 시장의 양극화 현상은 갈수록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현대 등 주요 백화점의 지난해 매출도 이들 상위권 브랜드가 전체 잡화 시장 외형의 4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닥스」 「MCM」 「메트로씨티」 「루이까또즈」 등 4대 브랜드가 전체 외형의 37%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빈폴액세서리」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올해는 상위 5대 브랜드가 전체 외형의 4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백화점 김인진 바이어는 “점포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상위권 브랜드에 대한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20여 개 브랜드가 영업 중인 잡화 시장 현황을 감안하면 절대적인 비중”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MCM」 「닥스」 「메트로씨티」 「루이까또즈」 등 4대 브랜드가 전체 시장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주요 잡화업체들은 최근 인터넷 유통을 활성화하거나 매장 규모를 확장해 매출 외형을 늘려나가고 있다.
「MCM」은 지난해 150억원이었던 인터넷 매출을 올해 2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터넷 판매는 사이즈의 제한이 없고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 높다는 측면에서 최근 가파른 매출 신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 올해는 현재 15개인 부띠끄 숍을 35개점으로 확대하는 등 브랜드 파워를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 김한수 이사는 “지난해 세계적인 디자이너 마이클 미할스키를 영입해 상품기획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 것이 경쟁 브랜드와 차별화시킴은 물론 매출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매장 규모 확대에 따라 프리미엄 라인, 남성 라인 등 구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루이까또즈」와 「메트로씨티」 「빈폴액세서리」 등도 올해 10%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빈폴액세서리」는 지난해부터 20∼30평의 중대형 매장을 늘리고 있으며, 향후 잡화 시장 흐름의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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