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디자인 아웃소싱’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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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8 오후 3:26:38


부산신발디자인협회 10개사
기능성·패션성·전문성 출중



부산신발디자인협회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 협회는 기능성이 필수적인 운동화에서부터 패션성이 필요한 스니커즈에 이르기까지 제품 디자인을 아웃소싱하는 업체들로 구성돼 있다. 회원사는 10개 안팎이지만 대부분 10년 이상의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하백디자인연구소(소장 하용호), 케이아이(대표 김규덕), 혜인인터내셔널 등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인다. 이들은 국내외 유명 스포츠 및 패션 스니커즈 브랜드에 신발 디자인을 공급한다. 브랜드 콘셉만 제시하면 그에 걸맞는 신발 디자인을 제안할 수 있으며, 생산까지도 가능하다.

이들은 적게는 3명, 많게는 5명의 전문 디자이너를 두고 있으며 디자인실에서 샘플 개발실에 이르기까지 신발 개발에 필요한 인프라를 두루 갖추고 있다. 하용호 하백디자인 소장은 “신발은 기능성이 핵심이기 때문에 전문업체에서 개발을 담당해야 한다.

또 최근에는 패션 스니커즈 시장이 확대되면서 브랜드 콘셉과 트렌드를 접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발 디자인센터 회원사들은 브랜드 성격에 맞는 신발 아이덴티티 설정에서부터 디자인 및 샘플 개발, 생산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에 대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초기에는 액티브 스포츠 브랜드가 메인이었지만, 최근에는 스니커즈, 캐주얼, 등산화, 골프화, 아동화 등 패션 브랜드로 거래선이 확대되고 있다. 자체 브랜드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혜인인터내셔널은 「4nf」란 패션 운동화 브랜드를 전개 중이다. ‘해골’을 테마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설정, 오프라인 편집샵을 통해 유통하고 있다. 케이아이는 「KI」란 스니커즈 브랜드를 스프리스 매장에서 판매중이다. 신발 단품이라는 한계 때문에 자체 유통보다는 멀티 브랜드 편집샵과 온라인이 주요 채널이다.



“ODM은 신발산업의 새 활로”

김규덕 케이아이 사장

김규덕 케이아이(KI) 사장은 지난 1996년부터 신발 디자인 사업을 시작했다. 설립 초기만 하더라도 디자인 아웃소싱에 대한 개념도 모호했지만, 기술적인 연구개발에서부터 디자인 개발에 이르기까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모든 것을 투자했다.

그 결과 스포츠 브랜드들이 케이아이의 전문성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거래했던 브랜드만하더라도 「카파」 「컨버스」 「라피도」 「엘르」 「스프리스」 「코오롱스포츠」 「아레나」 「후부」 「311」 등 10여 개에 이른다.

김규덕 사장은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3년간 디자인 아웃소싱 계약을 맺어 진행하고 있다. 신발은 기능성과 브랜드 아이덴티티, 패션성 등 3박자가 맞아야 하기 때문에 파트너 회사와 정기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케이아이는 최근 「KI」 「Byx」 「CSD」 등 3개 브랜드를 전개 중이다. 김 사장은 “신발 멀티샵에는 대부분 해외 브랜드지만, 이들은 크리에이티브 디자인에 대한 한계가 있다. 우리 브랜드를 좋아하는 마니아를 중심으로 고객층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우리 브랜드와 성격이 맞는 캐주얼 웨어 및 여성 캐주얼 브랜드와 제휴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규덕 사장은 「코오롱스포츠」에서 디자인 개발 관련 업무를 했었으며, 지난 96년에 창업해 부산지역 대표적 신발 ODM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정인기 기자
ing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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