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유아동 PB 내년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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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물량 계획… 이마트 늘리고 롯데마트 줄이고

2008-11-14 오후 4:42:18




대형 마트의 유아동 PB 매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마트 전체 유아동 매출의 13~18%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이들 PB는 매출이 지난해 대비 9~20% 신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계속되는 해외 생산의 어려움과 경기 악화로 생산처를 국내로 돌린 유통은 떨어진 수익률과 함께 입점 브랜드의 잦은 저가 행사로 분위기가 밝지 않은 상황이다. 각 유통은 올 하반기 생산원가 상승분이 전년대비 30%를 넘은 것과 관련해 내년 소비자 가격을 10~15%까지 인상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연말에 들어서면서 입점 업체의 도산, 브랜드 중단, 판매 부진 등으로 이들 업체들에서 쏟아져 나온 값싼 상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통 PB도 내년 전개 방향을 놓고 고심하는 모습이다. 「데이지키즈」와 「데이즈베이비」롤 론칭하면서 본격적인 자사 브랜드 확대에 나선 이마트는 단품으로 전개하던 상품을 정식 브랜드로 론칭한 후 전년대비 20%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이마트 유아동 PB는 지난해 2~5%에 그치던 국내 생산을 올 겨울 17%까지 확대하고, 미얀마나 인도네시아 등 관세혜택 지역을 고려해 생산 채널을 넓혀가고 있다. 이마트는 최근 계속되는 원가 상승을 고려해 내년 소비자가를 10~15% 정도 올릴 계획이며, 생산은 티셔츠나 바지 등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10% 이상 늘려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마트 유아동 PB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구성비를 유지하며 전년대비 10% 매출 신장을 보였다. 롯데마트는 직소싱 없이 프로모션(협력 업체)을 통해 생산을 진행하고 있어 소싱 원가 상승 충격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은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연초 프로모션을 통한 국내 생산분 15~20%를 직소싱으로 돌릴 계획이었으나, 최근 상황을 고려해 내년 여름까지는 국내 생산 30%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다.



장영실 기자
jang@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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