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8년 국내 론칭 이후 국내 최고의 남성복 디자이너 브랜드로 평가 받고 있는 「솔리드옴므」의 우영미가 지난 23일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브랜드 론칭 20주년을 기념하는 패션쇼를 가졌다.
명확한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독창적인 감성으로 유럽 패션계는 물론 일본,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로 영역을 넓혀 가고 있는 우영미는 이날 해외 프레스와 바이어 그리고 차승원, 오지호, 조연우, 조동혁 등 유명 연예인을 포함한 약 2300여명의 셀러브리티에게 08 FW & 09 SS 파리 컬렉션 의상을 선보여 박수 갈채를 받았다.
쇼가 시작되면서 스테이지에는 눈이 내렸고, 음악…모델…옷 모든 것이 완벽했다. 캣워크의 무대 백스테이지가 보이는 연출은 뉴욕 출신의 디자이너 아이작 마즈라히의 다큐멘터리 영화 ‘언지프’의 마지막 캣워크를 연상케 했지만 그보다 더 크리에티브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컬렉션의 테마는 ‘반투명함의 아름다움’으로, 명료하게 드러나지 않는 흐릿한 반투명함 속의 몽롱한 실루엣의 미를 표현했다. 블랙, 그레이 컬러를 우영미 특유의 절제된 커팅으로 슬림한 실루엣과 자연스러운 착장감을 느낄수 있는 아우터들을 볼 수 있었으며, 무채색과 베이지, 브라운, 네이비 컬러를 매치시켰다.
무엇보다 쇼를 위한 옷과 팔 수 있는 옷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솔리드옴므」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돋보이게 했다. 특히 2002년 파리 남성복 시장 첫 진출 이후 올해로 13번째 컬렉션을 선보이며, 르 봉마르셰 백화점의 명품 매장에 입점했는가 하면, 파리의 개성파들 사이에서 쇼핑 명소로 소문난 마레 지역에 단독 매장을 전개하고 있는 최초의 한국 남성복 디자이너로써 ‘우영미룩’을 만들어가고 있다.
파리 현지 언론으로부터 “단아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남성복”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WOOYOUNGMI」가 펼쳐 보일 파리 진출 20주년 기념 패션쇼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김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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