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시장에서 전통적으로 강세인 블랙이 퇴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아웃도어 시장의 패션화 바람으로 소비자들이 블랙보다는 옐로우, 레드, 그린 등과 같은 밝은 컬러를 선호하는 경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아웃도어의 주 소비 층인 남성들도 화려한 컬러 선호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행아「코오롱스포츠」디자인 실장은 “최근 2~3년 사이에 아웃도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크게 바뀌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정통적인 아웃도어 시장에도 블랙보다는 옐로우나 그린 컬러와 같은 비비드한 컬러 사용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출시한 아이템 중 블랙 컬러는 전년대비 5% 이상 줄은 30% 이하인 것으로 분석됐다. 패션 아웃도어 시장을 이끌고 있는 「라푸마」같은 경우에는 블랙 색상 비율이 바지를 제외한 전체 상품 비중의 5%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본점 이기석「라푸마」매니저는 “올해도 여성 소비자들은 화려한 컬러를 많이 찾고 있다. 남성들도 블랙이나 블루 대신 그린 계열이나 옐로우 등의 컬러를 찾는 경향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K2」는 올 하반기 아이템에서 블랙 컬러를 전년 대비 15% 이상 줄인 25% 내외로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10월 중순경까지 인기 아이템으로 부상한 트레킹슬림다운재킷 같은 경우 옐로우나 그린 계열의 컬러 판매율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만원 대 초반의 고어텍스 재킷도 블랙컬러보다는 밝은 레드 컬러나 핑크 컬러 등이 잘 팔리고 있다. 컬럼비아스포츠웨어」도 70주년 사은행사에서 기획제품으로 기획한 23만8000원의 고어퍼포먼스 재킷 같은 경우 남ㆍ여 공히 투톤 컬러가 매출을 주도 하고 있다.
구장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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