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브라 「쇼크업소버」
“여성의 56%가 달릴 때 가슴에 통증을 느낀다.” 미국 과학 전문지 ‘디스커버’ 2005년 9월호에 보고된 내용이다. 이 보고에 따르면 지난 15년 동안 미국 여성의 브래지어 사이즈가 평균 85B에서 90C로 커졌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2003년에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이 발표한 제5차 한국인 인체치수조사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평균 가슴 사이즈는 20대가 75A이며, 40대 여성은 80A 사이즈로 나이가 들수록 사이즈가 커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여성의 가슴이 커지고 나이와 상황에 따라 신체에 변화가 일어나면서 현대 여성들은 다이어트에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이는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한 체형 관리에 집중되고 있다. 이 중 운동을 통한 다이어트가 주목되고 있으나, 운동이 몸무게는 줄여주는지 몰라도 여성의 가슴을 망가트리고 있다는 사실이 간과되고 있었다.
영국의 200년 전통 이너웨어 업체인 벌레이(Berei)사에서 1995년에 론칭한 「쇼크업소버」는 여성의 신체적 특징상 발생하는 이러한 충격을 완화하고 운동하는 여성의 가슴을 보호하기 위한 스포츠 전문 브라 브랜드로, 최근에는 운동뿐 아니라 특이 사이즈와 가슴 성형으로 관리가 필요한 고객에게도 인기가 있다.
이 브랜드와 협력 연구를 맡고 있는 영국 포츠머스대학 생체역학자 조안나 스컬(Joanna Scurr) 교수는 그의 연구에서 여성의 가슴에 센서를 부착하고 트레드밀에서 달리게 하는 방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지난해 9월 영국 스포츠와 운동학회 연례회에서 발표한 바 있는데, 이 연구 발표에 따르면 여성이 걸을 때 가슴이 위와 아래, 좌우로 균일하게 흔들리지만 뛰기 시작하면 위아래로의 흔들림이 좌우 앞뒤보다 2배 이상 증가해 가슴 인대에 충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의 가슴은 근육이 아닌 가슴막과 피부를 잇는 쿠퍼 인대의 얇은 섬유 조직이 가슴 전체를 감싸고 있어, 운동 등에 의해 지속적인 충격을 받으면 쿠퍼 인대가 끊어져 자연회복이 불가능해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조안나 스컬 교수는 연구에서 “보통 브라를 착용하면 흔들림에 대해 38% 정도 완화 효과가 있지만 스포츠 브라를 착용하게 되면 74%까지 충격 완화가 가능하다”고 밝혀 스포츠 브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쇼크업소버」는 운동 단계별로 레벨을 나눠 각 운동별 기능을 극대화 하고 있다. 현재 4가지 레벨로 나뉘어져 있으며 1단계는 요가와 웨이트 트레이닝, 필레테스 등의 운동시에 착용하는 브라로 땀 흡수 기능과 통기성이 강화된 제품이다.
2단계는 자전거와 파워 워킹, 댄스 등에 주로 착용하며 3단계는 러닝, 마라톤 등 과격한 운동에 가슴 흔들림과 충격을 완화해 주는 제품이 주를 이룬다. 마지막으로 4단계는 D컵 이상의 가슴 사이즈를 가진 여성을 위한 것이다. 이들은 평상시에도 무게로 인한 어깨 눌림 현상이 있으며, 흔들림이 커 운동이 사실상 어려운 사람들에 해당한다. 상품은 클래식 라인이 50%, 트렌드 라인이 30%, 특수 기능 라인이 20% 정도로 구성돼 있으며, 클래식 라인이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만큼 판매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쇼크업소버」는 ‘재고가 없는 브랜드’로도 표현할 수 있는데 이는 특수 기능 라인의 수요가 꾸준할 경우 클래식 라인으로 조정이 되고 이는 「쇼크업소버」의 스테디셀러로 자리해 매년 운동에 따른 용도 중심으로 판매되기 때문이다.
또 운동하는 여성뿐 아니라 특이 사이즈의 가슴을 가진 여성에게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기존 이너웨어 브랜드의 사이즈가 보통 75~100에 A~C컵 정도로 단순하게 정리돼 있지만 「쇼크업소버」의 경우 65~100, A컵부터 F컵까지 다양한 사이즈를 구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는 쇼크업소버코리아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압구정동 플래그십숍과 10여 곳의 스포츠전문 러닝숍, 테니스 숍에 숍인숍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온라인을 통해서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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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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