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셔츠 단일 품목으로 틈새 시장을 찾는다.”
지난 5월 첫 선을 보인 「에스코(esco)」는 티셔츠(T-Shirts) 단일 품목으로 구성된 단품 브랜드다. 티셔츠 단품이지만 200여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으며, 특히 한 디자인에 최대 50컬러를 펼쳐 보이고 있어 ‘티셔츠 전문 브랜드’로서 이미지를 강하게 심어주고 있다.
「에스코」는 ‘미디어 브랜드(Media Brand)’를 표방하고 있다. 단순한 로고 플레이와 일러스트, 컬러 변화의 형태에서 벗어나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미디어로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이의현 팀장은 “「UT」 「JUNK FOOD」 「빔스 티」 등 미국과 일본 등에서 티셔츠를 활용한 전문 브랜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개인의 취향이나 각종 사회적 이슈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에스코」는 엔터테인먼트, 소사이어티,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네이쳐, 컬쳐, 아트 등 7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늘 새롭고, 재미있는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9900원에서 1만4900원의 저렴한 판매가는 「에스코」가 6~15㎡의 좁은 면적에서도 월 2~3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에스코」는 현재 국내외 10여개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 중이다. 천안 야우리, 왕십리 엔터식스, 아이파크, 안양1번가, 광주 이프유 등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부분 6~15㎡ 안팎의 소형 점포다.
아이파크와 이프유, 안양1번가 등에서는 월 2~3000만원 이상을 판매해 주변 매장으로부터 부러움을 받고 있다.
이 팀장은 “티셔츠 단품이기 때문에 5㎡ 이상이면 어디든지 입점 가능하다. 본사 직영이나 위탁제 대리점, 완사입 등 거래방식도 자유롭다. ABC마트, 슈스타, 라붐므 등 멀티 브랜드 편집샵과 북스리브로 같은 서점에도 입점해 있으며 향후 CGV, 편의점 등에도 진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해외 시장 진출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최근 상하이에 중국 1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내년 1월에는 미국 매직쇼에 참가할 계획이다.
「에스코」는 지난 8월에는 미국 매직쇼장에서 “Do you know Dokdo?”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배포했으며, 최근 부산에서 개최된 ‘힙합 페스티벌’을 스폰서 하는 등 마케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한편 「에스코」를 전개하는 3R코퍼레이션(대표 유찬열)은 지난 1999년 의류 수출 전문기업으로 출범했다. 중국 상하이, 광저우, 선전에 3개 합작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게스」 「세븐진」 「자라」 「포에버21」 「망고」 「파파야」 등이 메인 거래처이며, 거래량은 연간 3000만 달러에 이른다.
문화와 트렌드를 담는 그릇 티셔츠
티셔츠(T-shirt 또는 tee shirt)는 통상 단추나 깃, 주머니가 없고 사람의 상체를 거의 가리는 길이의 둥근 목 둘레와 짧은 소매를 가진 상의를 의미한다. 전형적으로 면 또는 폴리에스터(혹은 혼방)의 니트 조직으로 만들며 종종 글자나 그림으로 장식되고 광고로도 쓰인다. 티셔츠가 셀레브리티 패션으로 유행하게 된 것은 50년대 제임스딘이 ‘이유 없는 반항’에서 착용하면서 본격화 됐다.
60년대는 ‘반전’의 메시지를 표현했으며, 70~80년대는 팝 문화를 반영하였다. 특히 이때부터 티셔츠는 기업의 로고나 메시지를 담은 광고 매체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유머러스하고 아이러닉한 경향을 가진 디자인이 인기를 얻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패리스 힐튼과 같은 셀레브리티들이 입으면서 또 다른 트렌드가 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티셔츠 only’ 브랜드가 등장했다. 「유니클로」가 지난해 4월 도쿄 하라주쿠에 티셔츠 전문 브랜드 「UT」를 선보였다.
또 「갭」은 지난 5월 ‘Artist Editions’ 티셔츠를 선보였으며, 「H&M」은 신진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담은 티셔츠 시리즈 ‘Art By’를 내놓은 등 글로벌 브랜드들은 아티스트와의 활발한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하고 있다.
국내 패션기업에서도 미디어로서 티셔츠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여성복 「구호」는 ‘하트 포 아이(heart for eye)’ 도네이션 티셔츠를 출시해, 판매 수익금을 개안수술 기금으로 기부했다.
캐주얼 브랜드 「폴햄」은 출시 초기부터 해피투게더 캠페인을 펼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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