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데님 브랜드 ‘부활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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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8 오후 2:01:06

「리바이스」 「캘빈클라인」 「게스」 등 해외 브랜드가 주도하는 데님 시장에 변화가 예상된다.
특정 해외 브랜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빅3 백화점이 새로운 데님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입점 기회를 확대하는 등 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 백화점 MD에서 데님 존만 큰 변동 없이 소폭에 그친 점이 이를 대변해 주고 있다. 이로써 낮은 성장세를 보이던 국내 데님 브랜드의 하반기 움직임에 따라 데님 시장의 재편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해외 데님 브랜드 A가 빅 3 백화점 전체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서울 주요 매장에서 매출이 떨어지고 있어 국내 데님 브랜드에게는 기회로 보여진다.
주요 백화점 매입부 관계자는 “강세를 보이던 해외 데님 브랜드 A가 여성 고객층 이탈, 물량 부족, 소극적 프로모션 등으로 최근 약세를 보이며, 주요 매장 6곳에서 역신장을 기록하고 있다”며 “데님 시장의 수익이 현재 정점에 이르렀다고 판단, 내년 봄 MD에서 변화를 주고자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해 데님 시장 변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에 해외 데님 브랜드와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버커루」 「드레스투킬」 「빈폴진」 「GV2」는 그 어느 때보다 올 하반기 전략 강화에 힘쓰고 있다. 고가의 프리미엄 데님을 표방하는 이들 브랜드는 백화점 유통망을 중심으로 한 브랜드력 강화가 필수적이라 인식하고, 수입 브랜드와 견줄 수 있는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사 브랜드의 인지도와 지명도를 높이기 위해 스타마케팅을 앞세우며, 공격적인 전략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 하반기 「버커루」는 박진영, 「빈폴진」은 모델 강승현을 기용했으며, 「드레스투킬」은 내부 협의 중에 있다.
상품력 강화에도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다. 올 하반기에도 이들 브랜드는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차별화된 데님 라인을 선보였으며, 우븐과 액세서리 아이템을 적극 활용해 매장 구성력도 높여 나간다.
중저가 데님 브랜드의 신장세도 눈여겨 볼 만한다. 중고가의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와는 별개로 백화점뿐 아니라 마트·아웃렛 등과 가두 상권, 홈쇼핑·쇼핑몰 등 온라인 유통 채널을 이용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잠뱅이」 「겟유즈드」 「블루미스티」 「에프알제이」 「옵트」는 고품질에 합리적인 가격대로 타깃층을 확대해 가고 있다. 「옵트」는 온라인 시장에서 선전하며 올 하반기 롯데백화점 3개 지점에 입점했다. 「블루미스티」는 가두 상권을 중점으로 큰 활약을 보여 점 평균 매출이 30~40%가 상승해, 가두 상권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업계의 반응을 무색케했다.
「드레스투킬」의 박경호 이사는 “국내 데님 브랜드들은 국내 트렌드를 보다 발 빠르게 세부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과 품질 향상으로 수입 브랜드와의 경쟁에 대응해 가야 할 것”이라며 “더불어 국내 데님 브랜드와의 협력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해외 브랜드의 공세에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몇 가지 변수는 국내 데님 브랜드가 넘어야 할 산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빅 3백회점이 미국의 프리미엄 데님을 직접 바잉해 편집숍을 확대해 가는 부분이 우선적으로 꼽히는 난제다.
레드페퍼 이병대 대표는 “미국 LA에 가면 트루릴리젼 등의 미국 프리미엄 데님을 3장부터 소매로 구입해 들여 올 수 있다”며 “예전처럼 본사와의 거래로 일정 이상의 물량을 가져가야 하는 의무가 사라지고, 고비용의 전문 바잉 업체 시스템 없이 국내 도입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해외 데님 브랜드 B, C가 7~8만원대의 기획 상품들을 출시해 행사를 진행하는 등 국내 데님 브랜드를 겨냥한 이른바 ‘시장 흔들기’ 전략도 어려움으로 부각되고 있다. 더불어 온라인 저가 데님 시장도 큰 장애물로 여겨지며, 국내 데님 브랜드의 악전고투가 예상된다.


 


MK트렌드 「버커루」
인지도 제고 해외 진출 본격화
MK트렌드(대표 김상택)의 「버커루」는 국내 데님 브랜드 중 가장 우선적으로 거론된다. 이는 단지 순서에 그친 것이 아니라 브랜드의 인지도가 반영된 것이다. 또 내셔널 브랜드에서 유일하게 데님의 정통성과 패션성, 자사만의 데님 전문성과 기술을 가지고 있어 소비자 니즈에 맞는 상품 개발 능력이 크게 인정받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테일러드진과 프리버진 콜렉션으로 데님라인의 이원화를 통해 기존의 「버커루」만의 빈티지 스타일과 상대적으로 약했던 여성데님 라인을 동시에 전개할 계획이다.
「버커루」는 인기 아이템  판매를 지속시키

이우리 기자
lwr@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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