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정장 한 벌을 10만원 안팎에 살 수 있는 저가 남성복 브랜드들이 앞다퉈 출시되고 있다. 저가 남성복은 최근 1~2년 사이 홈쇼핑과 인터넷, 일부 중저가 브랜드의 ‘전략 상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남성복 「지센옴므」는 지난해 봄 출시 초기부터 9만9000원짜리 신사복을 전략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올 봄에만 1만1000장을 판매할 만큼 효자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홈쇼핑에서 「로베르따디까메리노」와 「리포터」를 판매하고 있는 제이케이샤인(대표 조희원)은 지난해 홈쇼핑에서만 100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는 신사복 두 벌을 12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심 판매가를 10만원 안팎으로 맞춘 저가 브랜드가 출시되는 등 저가 남성복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기로 진입하고 있다.
제이케이샤인은 우노몬도라는 자회사를 설립해 올 가을에 「우노몬도(UNOMONDO)」를 출시한다. 이 브랜드는 캐릭터 정장 브랜드로서 일부 상품은 정장 한 벌에 7~8만원대이며, 중심 판매가는 9~11만원대에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 5월에 서울 역삼동과 대구 범어동, 인천 원당에 대리점을 오픈했으며, 올 하반기에 50개점으로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희원 사장은 “중국 원저우에 운영 중인 생산 라인을 최대한 활용해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것이다. 안정적 생산기반을 활용해 소비자가 만족하는 브랜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LG패션과 지센옴므를 거친 전재환 사장은 지난달 「유텐」 브랜드를 인수했다. 유텐은 10만원대 후반이 중심 판매가이며, 일부 상품은 9만9000원에 판매 중이다.
전재환 사장은 “가격으로 승부해서는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한다. 가격은 기본이고, 감도와 품질로 인정받는 브랜드를 만들 것이다. 40~50만원대 브랜드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정말 좋은 옷을 싸게 팔 때’ 시장 규모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텐」은 올 가을부터 브랜드 네임을 바꾸는 등 대대적인 브랜드 리프레쉬를 단행할 계획이다.
「STCO」로 잘 알려진 에스티오(대표 김흥수)는 「비노」란 신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으며, 「지센」은 남성복 비중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유성진 「지센」 영업이사는 “남성복은 20대 중후반 남성 고객이 메인 고객이다. 졸업식과 입사를 앞둔 남성들이 부담없는 가격에 구매하고 있다. 이들 수요에 맞게 슬림핏을 추가하고, 10, 11만원대 로 가격도 세분화 했다”고 말했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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