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잡화 브랜드들이 글로벌·토털화 전략으로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 소비자의 다양한 액세서리 욕구와 이에 따른 구매 패턴 변화 등 잡화 시장이 급물살을 타면서 국내 잡화 시장을 주도해 왔던 「MCM」 「루이까또즈」 「닥스 액세서리」 「메트로시티」 등은 글로벌화와 토털화, 그리고 브랜드 리프레싱 등을 통해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나섰다. 성주D&D의 「MCM」은 지난해 11월 독일 본사와 공동 경영 파트너십을 맺고 「MCM」 핸드백과 의류의 수출 판권을 획득, 글로벌화에 집중하고 있다.
성주측은 「MCM」 핸드백과 의류를 통합한 「MCM 레디투웨어」로 오는 5월 중국 상하이 명품 백화점 ‘3 on the bund’에 입점, 해외시장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국내에는 글로벌&럭셔리 이미지를 활용한 뉴 프레스티지 브랜드로 새로운 경쟁력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태진인터내셔널의 「루이까또즈」 는 그 동안 라이선스 브랜드 전개에서 탈피하기 위해 프랑스 「루이까또즈」로부터 브랜드 매입을 마무리짓고 이를 계기로 글로벌화에 돌입할 예정이다.
올 초 중국 상하이 생산기지와 플래그십 스토어를 마련한 「루이까또즈」는 중국을 거점으로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며 5월에는 국내 패션업체 최초로 싱가포르 세계면세협회(TFWA) 박람회에 초청받아 면세점 사업에도 진출한다.
7월에는 프랑스 파리에 「루이까또즈」 고유의 오리지낼리티를 보여주는 쇼룸을 오픈해 글로벌 브랜드의 탄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또한 「루이까또즈」는 국내시장 활성화를 위해 삼성전자와 하이브리드 마케팅을 실시하는 등 인지도와 브랜드 파워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펼치고 있다.
「루이까또즈」는 지난해 말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초경량 슬림 노트북 ‘센스 Q30’의 노트북 가방과 ‘MP3’ 케이스를 직접 디자인해 1만 개를 공급했으며, 이에 따른 매출액도 6∼7억원에 이른다. 이어 「루이까또즈」는 삼성전자에서 신규 출시되는 애니콜 휴대폰의 케이스를 개발·공급키로 하는 등 브랜드력 강화를 위한 다각도의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다.
LG패션의 「닥스 액세서리」는 기존의 올드한 브랜드 이미지를 벗고 젊고 감각적인 이미지 구축과 고급화 전략을 구사하기 위한 대대적인 브랜드 리프레싱에 나섰다.
이를 위해 「닥스 액세서리」는 임가공 위주의 상품 기획 시스템을 자체 상품 기획 체제로 대대적으로 전환하는 등 디자인력과 상품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핸드백 외에도 주얼리, 스카프, 넥타이 등을 복합 구성한 토털 브랜드 매장으로 교체해 가는 등 브랜드 오리지낼리티를 살리는 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메트로시티」는 서브 라이선스 강화를 통한 브랜드력 확보에 나섰다. 그 동안 우산, 양산, 장갑 등 일부 액세서리의 서브 라이선스 사업을 펼쳐왔던 「메트로시티」는 최근 주얼리, 골프웨어 등으로 라이선스 아이템을 다각화시키는 등 각 아이템별 브랜드 역량을 발휘해 브랜드 파워를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박경희 기자
pkh@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