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에서 만나 ‘클럽’에서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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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13 오후 6:56:33


 


이랜드 「데얼스」 지난달 21일 클럽 롤링스톤스에서 11월 4일 열릴 ‘브리티시 락 콘서트’에 앞서 오디션 공연이 있었다. 이 자리에 모인 「데얼스」 식구들. 왼쪽부터 황현숙 사원(코디네이터), 류동우 본부장, 오형석 마케팅 팀장, 유승윤 영업 부서장, 조성원 기획팀장, 김보경 디자인실장, 정낭호 기획부서장, 김현석 사원(영업). 윗줄 익살스런 포즈는 김재석 VMD부서장. 지난 11월 4일 홍대 앞 롤링홀에서 열린 ‘브리티시 록 콘서트’. 무대 곳곳에서 20대 초반의 젊은이들과 함께 어우러져 환호성을 외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데얼스」 스태프들. 이날 행사를 주관한 「데얼스」는 재런칭 첫해인 올해 성공적으로 브랜드를 운영했다는 내·외부 평가에 따라 고객 사은과 브랜드 홍보 차원에서 이번 콘서트를 개최했다. 브랜드의 핵심 콘셉트인 영국의 스트리트 문화 코드 중에서 라이브 클럽 문화를 본따온 것이라는 설명이다. 30대 중반의 나이를 잊고 가장 열광적인 환호성을 지른 사람은 다름아닌 「데얼스」 류동우 본부장. 2003년 중반부터 「데얼스」를 만들기 위해 꿈속에서도 영국 국기를 그렸다는 류 본부장은 1995년 입사해 10년째 이랜드에 몸담고 있는 정통 이랜드맨. 그러나 ‘이랜드맨’ 하면 떠오르는 감색 재킷에 회색 바지, 스트라이프 넥타이 이미지를 생각하면 오산이다. 「데얼스」는 브랜드 이름이 전해지기 전 ‘신규 드림팀’이란 이름으로 런칭 준비를 하고 있었다. 브랜드의 콘셉트는 ‘유러피언 베이스의 재미있는(Fun) 감성 캐주얼’. 6개월을 준비하는 가운데 때마침 이랜드가 데코를 인수하면서 신규 프로젝트의 콘셉트와 맞아떨어지는 「데얼스」를 브랜드 이름으로 쓰기로 결정했다. ‘신규 드림팀’은 결성 당시부터 이랜드 안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드림팀은 가장 이랜드스럽지 않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는 소문까지 돌았다. 하나둘 인원이 갖춰지기 시작했고 영국의 문화를 스터디하기 위해 홍대 곳곳의 클럽을 섭렵하고 다니며 자유분방하면서 절제된 격식이 있는 브리티시 감성 코드를 만들어내는 데 전력했다. 1년 반의 준비기간을 거쳐 첫 모습을 나타낸 건 올 초.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피며 조심스레 유통망을 전개하다 5월부터는 코엑스, 부산 서면, 명동 등 핵심 상권에 매장을 열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코엑스점에서는 첫 달 2억원 가까이 매출이 나오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류동우 본부장은 “「데얼스」가 올해 성공적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었던 데는 치밀한 준비와 구성원들이 밤을 낮처럼 일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또 「데얼스」는 온라인 커뮤니티 ‘싸이월드’를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으로도 재미를 봤다. 일반적인 브랜드 홈페이지가 단방향으로 정보만 제공하는 데 반해 「데얼스」는 런칭 초기부터 싸이월드에 클럽을 구축해 고객들과 접점을 만들고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해왔다. 브랜드 홈페이지(www.theres.com)도 메인 페이지에서 곧바로 싸이월드 클럽으로 이동할 수 있게 만들어 싸이월드 클럽 위주로 운영했다. 이 결과 구매 고객 위주로 3천여 명의 회원이 확보된 상태. 지금까지 고객의 의견을 수렴해 가을·겨울 광고 촬영의 방향을 정했고, 매장에서 틀 음악을 고객이 직접 선곡하는 이벤트도 고객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고객들도 직접 이런 상품을 만들어달라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올려 활발한 분위기 속에 운영되고 있다. 이 밖에도 수시로 다양한 소비자 투표를 진행한다.


 


 



김정명 기자
kj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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