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복 할인점 제2라운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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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세정 올 가을 신규 진입

2006-02-10 오후 3:39:47

제일모직과 세정의 올 가을 할인점 전용 신규 브랜드 유통 진입 방향이 가시화되면서 신사복의 할인점 경쟁 제2라운드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일모직은 아직 브랜드명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유통은 이마트 중심으로, 세정의 「트레몰로」는 이마트를 제외한 할인점으로 유통을 다각화할 것으로 잠정 결정됐다. 튼튼한 자본력과 시장 장악력을 바탕으로 등장한 이들은 벌써 할인점 신사복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이미 진출한 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할인점 시장은 현재 LG패션과 코오롱패션, 캠브리지 등 신사복 대형사들과 「빌트모아」 「트루젠」 「파크랜드옴므」 「크리스찬오자르」 등 중소 업체들이 다양하게 진출해 백화점에 이은 제2의 유통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들 할인점에서는 그간 브랜드간 특별한 편차 없는 영업을 해왔다. 그러나 제일모직과 세정이라는 실력 있는 업체들의 이 시장 진출로 기존 브랜드들의 자리 지키기 매출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제일모직은 작년부터 이미 사내에 신규 TF를 운영하면서 할인점 시장에 대비했으며 「버킹검」이 새로운 브랜드로 유력시됐다. 그러나 제일모직측은 이 브랜드의 노후화된 이미지 때문에 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최소 인원으로 초박형 혁신 시스템을 선보일 새로운 브랜드를 이달 안에 결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따라서 전반적으로 평준화된 할인점 시장에 고급화 등의 차별화된 무기를 들고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정은 정장과 캐주얼을 반반씩 선보여 토털화된 남성 멀티숍을 메인 콘셉트로 잡고 마트 성수기와 의류 비수기를 상쇄시킬 새로운 전략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신사복은 종전의 백화점 중심의 소비형태에서 할인점과 가두점으로 급속히 번져가고 있는 가운데 특히 할인점으로 그 소비 중심이 이동되고 있다. 한편 신사복업체 관계자들은 소비자들이 신사복을 할인점에서 구매했을 때의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꾸준히 높아짐에 따라 향후 할인점 시장이 꾸준히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백화점은 갈수록 고객들을 할인점으로 빼앗기고 있어 백화점 유통 중심 브랜드들의 새로운 전략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강범창 기자
kbc@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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