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 ‘비효율 5호’ 만들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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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 사이즈 판매 저조에 브랜드 갈등

2008-06-30 오전 11:13:03

“고효율 매장을 운영하겠다.” “무리한 매장 확대보다 있는 매장의 효율 높이기에 주력하겠다.” 최근 업체들은 계속되는 경기 침체 속에서 무리한 매장 확대보다 효율 경영에 주력하고 있다. 아동복 업체들도 ‘어떻게 하면 지금 크기에서 효율을 높일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다. 업체들은 소싱 원가 상승과 유통 수수료 인상으로 매장 수의 확대보다 점당 효율 높이기에 촛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에 비효율 아이템의 퇴출도 고려하는 분위기다. 한 아동복 업체 차장은 “최근 비효율 사이즈로 낙인 찍힌 5호 사이즈의 생산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브랜드의 경우 5호를 제외하고 중심 타깃을 9세 이상으로 높이는 등 주니어군으로 확실한 자리 매김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5호 사이즈 판매가 눈에 띄게 부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업체의 경우 타깃을 변경해도 5호 사이즈를 메꿔줄 토들러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을 것으로 보이나, 브랜드 자체적으로 타깃이 줄어들까 고민하는 눈치다. 또 다른 아동복 업체는 최근 내년 상반기 계획을 위해 1박 2일 리트릿을 다녀왔다. 이때 주요 논의 내용중 하나가 ‘5호 사이즈를 계속 전개할것인가’였다. 이는 비효율 사이즈를 계속 전개해야 할 것인지, 폭넓은 타깃을 유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결정이어서 여름 휴가 시즌을 기해 확정 짓기로 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내년에도 초등학교 신입생이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현재 매출 상황도 연령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5세를 포기하면 7세부터 시작해야 되기 때문에 타깃이 많이 좁혀질까봐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장영실 기자
jang@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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