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소싱 아동복 원가절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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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중률 높이고 선기획·소싱처 다각화 등 자구책 마련

2008-06-13 오후 3:22:26



최근 중국 소싱 원가가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하면서 아동복 업체들마다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국내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아동복 브랜드 대부분이 60% 이상 중국 생산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체들은 환율과 중국 임금 인상으로 전년대비 20~30%의 비용 인상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어디서 충당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성인복과는 달리 백화점 유통에 의존하고 있는 아동복은 로트(물량)가 매우 적어 이들 업체를 환영해 줄 봉제업체 찾기도 어렵다. 같은 이유로 많은 물량을 요구하는 베트남이나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로 눈을 돌리기 힘들다고 업체 관계자들은 토로한다.
지난 봄 중국에서는 국내 아동 업체와 현지 봉제 공장과의 긴 대화가 오갔다.
대화 내용은 중국의 임금 상승과, 여건, 한국 업체의 까다로운 작업 스타일 때문에 더 이상 봉제를 하지 않겠다는 중국 공장측의 엄포와 한국 아동 업체의 설득이었다.
국내 업체는 당장 생산에 들어가지 않으면 가을·겨울 상품을 내놓을 수 없어 브랜드 존폐위기에 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만고 끝에 한 시즌만 더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남기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한 시즌 미루기는 했지만, 지금까지 손에 익게 작업해온 공장을 잃는다는 것은 업체에게 많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또 지금같은 비용을 유지하며 새로운 소싱처를 찾아야 한다는 것도 업체에게는 큰 걱정거리다.
이러한 상황이 이어지자 아동 업체들은 내년 상품 대책 마련에 촉각을 곤두 세우는 모습이다.
전체 상품의 70%를 자체 기획하고 있는 「012베네통」은 이 중 80%를 중국 생산에 의존한다. 다행히 중국 사무소가 안정화됨에 따라 소싱에 대한 부담이 많이 줄어든 상황이나, 급격히 오른 생산 비용 때문에 비효율 상품의 비중을 줄여 재고방지에 주력할 계획이다.
단 브랜드 콘셉트 유지를 위해 현재의 상품 구성과 물량을 가져가되 적중률을 높인 선기획으로 비용을 줄여간다는 방침이다.
톰보이앤컴퍼니가 전개하는 「톰키드」는 치솟은 소싱 비용의 부담 때문에 5% 미만의 소비자가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전년대비 20% 정도 인상된 비용의 10%는 선기획을 늘려 다운시킬 계획이며, 생산처와 생산 비율은 유지하되 일부 베트남 생산 테스트를 통해 새로운 소싱처 타진도 고려하겠다는 심산이다.
리얼컴퍼니의 「이솝」은 현재 64%가 중국 생산이나 내년부터는 국내 생산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프로모션 업체는 30%까지 비용 인상을 외치고 있으나 소비자가의 인상이 당분간 없을 방침이어서 서로 고통을 분담하게 될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퍼스트어패럴의 「게스키즈」도 중국에 유통과 소싱을 담당하는 중국사무소를 설립했으며, 이를 통한 소싱 안정화를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직소싱처를 늘리고 선기획을 중국 소싱에 집중시켜 소비자가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방침이다.

장영실 기자
jang@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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