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유아동복 시장의 선두 다툼이 한창이다.
지난 2년 간 할인점 시장이 성장하면서 이들 유통을 중심으로 한 브랜드간 경쟁도 치열하다.
이마트에서는 삼원색(대표 김복진)의 「베스트키드」와 유경의 「헬로키티」가 아동복 1~2위를 다투고 있다. 「베스트키드」는 월 최고 7천만원, 평균 3천56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이마트 45개점에서 지난해 1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브랜드는 저렴한 가격대와 물량 확보, 고감도의 디자인으로 타 브랜드와 가격경쟁력과 물량 면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이며 이마트 최고의 아동 브랜드로 떠올랐다. 반면 「헬로키티」는 지난해 이마트 39개 매장에서 17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점당 효율 면에서는 「베스트키드」보다 높다. 이들 브랜드에 이어 「아이사랑」이 37개 매장에서 13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아피아월드의 「레고키즈」가 뒤를 잇고 있다.
유아복에서는 지난해 「아가방」이 이마트 62개점에서 26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매출 1위를 차지했다.
홈플러스에서는 소이어패럴의 「소이」, 파파스인터내셔널의 「컬리수」가 아동복 정상을 다투고 있다. 「소이」는 가격대를 저가에서 중저가까지 다양하게 구성했으며, 할인점에서 강세인 토들러 라인을 여름 시즌부터 추가하기로 했다.
「컬리수」는 홈플러스 30개점에서 매출 3위 안에 드는 저력을 과시하며 캐릭터 아동복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이 브랜드는 매출 상위점인 홈플러스 금천점에서 월 최고 5천5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컬리수」는 기존 아동복의 컬러를 탈피, 새로운 컬러의 캐릭터를 선보여 인기를 얻었다. 또 디테일이 많지만 퀄러티가 높고 패션과 코디할 수 있는 생활용품도 많이 구비하고 있다. 유아복은 이에프이의 「해피랜드」가 매출 1위를 선점하고 있다.
할인점 주요 매출 상위 브랜드를 살펴보면, 캐릭터 브랜드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헬로키티」와 「컬리수」를 선두로, 「톰과제리」 「디즈니」「쎄서미스트리트」 「애니스쿨」 등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또 디씨티와이의 「리틀뱅뱅」이 세이브존에서, 모아방의 「베이비부」가 이마트에서 선전하고 있다. 「베이비부」는 백화점 유통망을 할인점과 가두점으로 옮겨 성공한 브랜드로, 지난해 월평균 3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브랜드는 다소 비싼 가격임에도 컬러감이 뛰어나 감각 있는 미시족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는 여전히 할인점 브랜드간 선두 다툼이 치열하지만 지난해부터 할인점 시장이 과열되었던 것과 경기가 하락한 것이 원인이 되어 유아동 시장이 다소 주춤해졌다”며 “특히, 올 1월까지는 아동복 시장이 다소 신장세를 보였지만 2월부터 주춤, 유아동복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기자
kmj@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